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8월 3주 조사(8..91~21. 전국 만18세 이상 1,004명) 결과,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6%,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 의견 유보는 9%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 3%p(59%→56%)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p(30%→35%) 올랐다. 특히 이 대통령 지지율은 7월 3주 65%→59%(8월 2주)→56%(8월 3주)로 한달 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발표된 8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 8.18~20,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 결과도 비슷했다. 이 조사에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57%로 2주전 대비 8%p(65%→57%) 내렸다. 반면 부정평가는 9%p(24%→33%) 올랐다.
이 같은 하락세 원인으로는 최근 단행된 '광복절 특별사면'이 많이 꼽혔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특별사면'(22%)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다음으로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과 '경제/민생'(11%), '외교'(7%), ''독재/독단'(6%), '정치 보복'(5%) 순으로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 '특별사면'이 2주째 1순위에 올랐으며, '경제/민생' 언급도 증가했다.
전국지표조사는 지지여부에 대한 이유를 따로 묻지는 않았지만 '8.15 특별사면' 평가에서 여론을 엿볼 수 있다. '8.15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자 구성'에 대한 질문 결과, 부정적 평가가 54%로 긍정적 평가(38%)보다 16%p 높았다. 이 같은 여론은 이념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렸는데, 진보층은 긍정평가 65%, 부정평가 31%로 조사된 반면, 중도층은 긍정평가 39%, 부정평가 55%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보수층은 부정평가가 81%(긍정평가 1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10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43%, 반대 46%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때문에 최근 이슈 가운데 '주식 양도소득세'보다는 '특별사면'이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더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정당 지지도는 두 조사기관의 여론이 엇갈렸다.
전국지표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0%로 2주 전보다 4%p 떨어진 반면,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44%로 1주 전보다 3%p 올라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각각 19%(전국지표조사), 25%(한국갤럽)로 이전 조사 대비 모두 3%p 올랐다.
[조사 개요]
1. 한국갤럽 = 조사기간: 2025년 8월 19~21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38.9%(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5.1%(총통화 6,655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2. 전국지표조사(NBS) =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5년 8월 18일 ~ 8월 20일(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1명(가중값 적용 후 1,001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4.2% (총 7,063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1명 응답 완료) / 접촉률: 40.1%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5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이들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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