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이어오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3대 특검법 여야 합의 결렬' 등 정치적 혼란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9월 2주차 정기조사(9.8~9.12, 전국 18세이상 2,515명. 에너지경제 의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4.5%(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11.8%)로 지난주(56.0%) 대비 1.5%p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41.1%(매우 잘못함 31.7%, 잘못하는 편 9.5%)로 지난주(39.2%) 대비 1.9%p 올랐다. '잘 모름'은 4.4%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0%p↓, 47.1%→42.1%, 부정평가 49.5%)과 ▲대전·세종·충청(4.4%p↓, 59.9%→55.5%, 부정평가 41.6%) ▲광주·전라(2.0%p↓, 75.1%→73.1%, 부정평가 24.0%)는 하락한 반면 ▲부산·울산·경남(3.3%p↑, 51,3%→54.6%, 부정평가 39.2%)은 상승했다.
또 20대(4.2%p↓, 44.0%→39.8%, 부정평가 40.5%)와 40대(2.3%p↓, 68.6%→66.3%, 부정평가 30.2%), 중도층(2.7%p↓, 59.7%→57.0%, 부정평가 38.8%)도 하락했다.
"여야 합의 결렬, 정치적 혼란이 부정적인 영향"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며 "주 중반 대통령이 양도세 대주주 기준 유지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지율이 반등했으나, 주 후반 대통령 취임 일을 맞아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과 3대 특검법 관련 여야 합의가 결렬되는 등 정치적 혼란이 커지면서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도부 간 특검법 합의 혼선 등 내부 갈등"
주요 정당의 지지도는 지난주와 별 차이가 없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4.3%로 지난주 (44.6%) 대비 0.3%p 내렸고, ▲국민의힘은 지난주(36.2%) 대비 0.2%p 올랐다. ▲개혁신당은 4.4%(0.1%p↓) ▲조국혁신당 2.6%(0.1%p↓) ▲진보당 1.5%(0.2%p↑) ▲기타 정당 2.0%(0.6%p-) ▲무당층은 8.7%(0.1%p↑)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은 ▲광주·전라(7.5%p↓, 64.9%→57.41%), ▲대구·경북(5.6%p↓, 37.9%→32.3%), ▲중도층(5.9%p↓, 49.1%→43.2%)에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1%p↑, 36.7%→39.8%), ▲인천·경기(2.5%p↑, 47.8%→50.3%), ▲진보층(4.5%p↑, 71,3%→75.8%)은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소폭 오르며 3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민주당은 당 지도부 간의 특검법 합의 혼선 등 내부 갈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특검법 논의에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대여 투쟁을 벌이면서 그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조사 개요] ①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조사기간: 2025년 9월 8일(월)~12일(금) / 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총 49,396명 통화 시도. 응답률 5.1%) / 조사방법: 무선(100%) 자동응답 / 표본오차: ±2.0%p (95% 신뢰수준) ② 정당 지지도 - 조사기간: 2025년 9월 11일(목)~12일(금) / 조사대상: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총 24,049명 통화 시도, 응답률 4.2%) / 조사방법: 무선(100%) 자동응답 /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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