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44)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이 6.4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원준 위원장은 24일 정의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따듯하고 정의로운, 골목까지 행복한 복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 일색 지방자치 20여년간 주민과 참여가 사라지고 이벤트성 행정과 불통만 남았다"며 "대구를 선거 표밭으로만 여기는 일당독점 새누리당은 심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만 되면 민주개혁세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민주당도 변화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대구를 희망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 정책과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는 먹고 살기 어려운, 불안한, 활기 없는 도시로 여겨져 매년 청년 1만여명이 떠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치권은 서민 살림살이에 도움이 안되는 행태만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이번 선거는 시민이 행복한 대구를 만드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반드시 복지대구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초・중・고 친환경 의무급식 실시' ▶'육아・교육・주거・건강・노후를 위한 복지기본선 도입' ▶'도시철도 3호선 무인운영 재검토' ▶'청년 창업 지원 조례' ▶'대학생 학자금이자 지원 조례 제정' ▶'주택 임대계약 등록제 실시 및 주택협동조합 지원' 등 20개 공약을 발표했다.
이원준 위원장은 대구지하철노조위원장과 대구경북지역운수연대 의장, 대구시민센터 운영위원, '친환경의무급식 조례제정을 위한 대구운동본부' 달서구운동본부장을 거쳐, 현재 정의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본부장, 대구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19대 총선에서는 '달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해 18.9%의 득표로 5명 후보 가운데 2위로 낙선했다.
이 밖에도 정의당 대구시당은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8명도 확정했다.
▶광역의원 후보로는 남명선(43) 정의당 대구시당부위원장이 '비례대표'로 나선다. ▶기초의원 후보로는 김성년(37) 수성구의원이 '수성구라', 이영재(47)・윤보욱(51) 북구의원이 각각 '북구바'와 '북구아'선거구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한민정(42) 정의당 대구시당 사무국장은 '달서구라', 김용호(47) 공동육아노마어린이집 대표는 '북구마', 김지형(38) 대구북구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북구사', 이영희(47) 수성주민광장 인터넷라디오방송국 대표는 '수성구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한편 정의당 대구시당은 31일까지 4차 후보 공모를 진행하고, 내달 18일에는 지방선거 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당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제 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광역시 선거구 및 의원정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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