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TK,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한달 새 71%→4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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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TK 부정평가 첫 50%
전국, 윤 대통령 긍정평가 32% vs 부정평가 60%
지지율 하락 6주 만에 가까스로 멈춰...부정평가는 첫 60%
사형제 '유지' 69% vs '폐지 2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6주 만에 가까스로 멈췄으나 윤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는 한달 새 20%p 이상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7월 3주 조사(7.19~21,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 의견 유보 9%(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직무 긍정률은 32%로 동일하지만 부정률은 7%p 늘어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60%를 기록했다.
 
자료. 한국갤럽(2022.7.22)
자료. 한국갤럽(2022.7.22)

한국갤럽은 "직무 긍정률은 6월 둘째 주 53%에서부터 지난주 32%까지 한 달 넘게 연속 하락했고 이번주도 32%"라며 "긍정률 하락은 6주 만에 가까스로 멈췄으나 부정률은 지난주보다 7%p 늘어 60%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3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7월 들어서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수 텃밭'으로 불리며 윤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의 하락세가 컸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대구경북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3주(6.14~16 조사) 66%에서 6월 4주(6.21~23 조사) 71%까지 올랐으나 그 다음주에 51%(6월 5주, 6.28~30 조사)로 20%p 하락했고, 7월 들어서도 54%(7월 1주, 7.5~7 조사)→53%(7월 2주, 7.12~14 조사)로 50대 초중반에 머물다 이번 7월 3주에 45%까지 떨어졌다. 최근 한달 새 71%→45%로 26%p나 급락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부정평가는 38%(6월 4주)→50%(7월 3주)로 오르며 처음으로 50%를 기록했다.
 
자료. 한국갤럽(2022.7.22)
자료. 한국갤럽(2022.7.22)

이번 7월 3주 조사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316명, 자유응답)로 '소통', '주관/소신'(이상 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6%), '공정/정의/원칙',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등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598명, 자유응답)들은 '인사(人事)'(2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직무 태도'(이상 5%), '정책 비전 부족'(4%),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4%로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2%, 민주당 21%, 정의당 3%, 무당층 25%로,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67%→52%로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9%→21%로 올랐다.
 
자료. 한국갤럽(2022.7.22)
자료. 한국갤럽(2022.7.22)

이번 조사에서는 또, 사형제에 대해  '유지해야 한다' 69%, '폐지해야 한다' 23%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사형제 유지론이 우세했고, 폐지론은 성향 진보층(34%)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 사실상 잠정적인 사형제 폐지 국가지만, 1994년부터 2022년까지 여섯 차례 조사에서는 모두 사형제 유지론이 폐지론을 앞섰다. 헌법재판소에서는 지난 7월 14일 사형제 존폐 관련 공개 변론이 있었다.
 
자료. 한국갤럽(2022.7.22)
자료. 한국갤럽(2022.7.22)

흉악 범죄 발생 원인에 관해서는 '잘못된 사회 환경' 51%, '범죄자 개인의 타고난 성향' 42%로 견해가 갈렸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2012년, 2015년 조사보다 흉악 범죄 발생 원인으로 개인의 타고난 성향을 지목하는 사람이 늘었다"며 "이는 최근 몇 년간 범죄심리분석 등 심리학에 관한 대중적 관심 확대, 반사회적 성격장애(특히 사이코패스·Psychopath) 범죄자를 소재로 한 방송·영상 콘텐츠 증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2022.7.22)
자료. 한국갤럽(2022.7.22)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2년 7월 19~21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1.1%(총 통화 8,99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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