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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아요. 당신 먼저"...대구서도 '#마스크 안사기' 운동
코로나19 마스크 부족에 '#마스크 양보' 해시태그 운동 '나는 OK 당신이 먼저'
시민들 SNS 인증사진 동참 "건강한 나보다 환자·의료진 등 더 급한 사람에게 양보"
2020년 03월 09일 (월) 17:26:33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 "나는 OK, 당신이 먼저"...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해지자 대구지역 시민들이 '#마스크 안사기', '#마스크 양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나보다 시급한 사람에게 마스크를 양보한다는 인증 사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오고 있다(위 왼쪽부터 대구YMCA 김영민 사무총장, 김영일 사무국장, (아래 왼쪽부터)김덕기 대구YMCA 대구 여자 중장기 청소년 쉼터 소장, 이지양 양산YMCA 사무총장) / 사진 제공.대구YMCA

"나는 OK(오케이.괜찮아요). 당신이 먼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정부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마스크 물량을 둘러싼 현장 불만이 계속 나오자 대구지역에서 '마스크 안사기' 운동이 벌어졌다.

김영민 대구YMCA 사무총장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의 모든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열 기침 있는 환자, 확진자, 그 가족, 동선에 같이 있었던 사람, 의료진, 환자 돌보미 등 급한 사람들이 구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사람들은 마스크 구입을 포기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OK 당신이 먼저'라고 적힌 인증사진도 SNS에 게시했다. 대한약사회가 SNS에 제안한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캠페인 일환이다. 약사회 등 일부 시민들도 비슷한 캠페인을 전국에서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쉬운 방안으로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자 너도나도 마스크를 사다보니 정작 마스크를 써야할 의료현장 등에서 마스크를 못 사는 상황이 발생했다. 5부제가 도입됐지만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 시민사회의 캠페인 시작 이유다. 그 결과 SNS 상에서 '#마스크 양보', '#마스크 안사기' 해쉬태그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면마스크 사용하기' 등 제3의 대안 운동으로도 번졌다. 나보다 더 급한 당신에게 내 마스크를 양보한다는 인증사진이 줄을 잇고 있다.

김 사무총장 페이스북 게시글 댓글에는 '동참하겠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대구YMCA 김영일 사무국장, 김덕기 대구 여자 중장기 청소년 쉼터 소장, 이지양 양산YMCA 사무총장 등도 마스크 안사기 인증사진을 올렸다. 대구YMCA는 회원 전체에게 이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 시민들도 SNS에 해당 해쉬태그를 공유하며 마스크 양보 의사를 밝혔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40대 부부는 "중학생 자녀가 있어 그 동안 마스크를 모아놨는데 건겅한 나와 우리 가족들보다 환자, 의료진, 취약층 더 급한 사람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며 "갖고 있는 것도 기부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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