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소, 대구 중·남구 출마..."서민감세, 전국민 생활지원금"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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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문재인 두 정권 거친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
총선에 재도전, 예비후보 등록...국힘 7명, 유일 야당
'부자감세' 맞서 "서민감세·부자증세, 국정파탄 심판"
지역화폐 연2회 생활지원금→"서민·중산층 경제정의"


더불어민주당 허소(54)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서민감세'를 내걸고  대구 중구·남구 총선에 출마한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허소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구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허 전 행정관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정권은 역대 최악 정권"이라며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몰상식과 역주행 아수라장으로 추락시킨 정부의 국정파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했다. 또 "총선 출마자로서 보통 사람들 상식을 짓밟고 모욕한 정권 심판을 위해 역사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소 전 행정관 민주당 대구 중.남구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2024.2.5) / 사진.민주당 대구시당
허소 전 행정관 민주당 대구 중.남구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2024.2.5) / 사진.민주당 대구시당


특히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가 활력을 잃고 심각하게 주저앉고 있다"면서 "대구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이번 총선에 당선돼 대한민국 경제 구조를 서민과 중산층이 중심이 되는 경제 구조로 대전환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서민과 중산층 경제적 고통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즉각적인 서민감세'와 '전국민 생활지원금 연 2회 지급'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에 맞서 서민들의 세금을 깎아주고, 코로나19 당시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 것과 같은 형태로 '생활지원금'을 1년 동안 두번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는 "부자감세는 되는데 서민감세는 안된다는 논리에 동의하기 힘들다"며 "실효적이고 즉각적 효과를 내고, 경제 정의에 부합하는 것이 서민에게는 감세를, 부자에게는 증세를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 "서민과 중산층 가계에 대한 직접적인 생활지원금 지원을 통해 지역 골목 상권에 돈이 돌게 하고, 지역 경기침체를 제도적으로 극복하고자 한다"면서 "IMF(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 양극화와 동맥경화를 제거하는 항구적인 경제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수 국민과 무관한 경제 정책, 성장 과실에서 소외되는 서민·중산층이라는 지긋지긋한 질서를 해체하고, 지금 당장 서민과 중산층 고통에 응답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오랜 국민의힘 우세지역인 중구·남구에서 보통사람 힘으로 당선되는 정치적 기적을 함께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허소 예비후보 
허소 예비후보 

허소 전 행정관은 1970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초등학교, 대륜중학교, 경신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대통령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2013년, 2015년, 2017년, 2018년 등 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을 거쳐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달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김태년 원내대표실 기획실장을 맡았고, 2023년 중구남구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공직선거에 출마한 것은 두번째다. 지금까지 총선에만 출사표를 냈다. 국회의원에 재도전한다.


허 전 행정관은 민주당 총선 후보 자격심사와 예비후보 검증을 통과했다. 별도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이나 출판기념회, 북콘서트는 진행하지 않는다. 바로 현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 

대구 중구·남구 선거구는 5일 기준 모두 8명이 예비후보로 선관위에 등록했다. 여당 7명 속 야당은 허 전 행정관이 유일하다. 국민의힘은 강사빈(23) 청년나우정책연구소 소장, 노승권(58) 전 대구고검 차장검사, 손영준(34) 국민의힘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 도태우(54)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이앵규(61)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윤정록(52) 국민의힘 소상공인 위원회 조직분과위원회 부위원장, 권영현(47) 전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등 7명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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