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정평가 63%, 또 최고치...'총선 기대' 국힘·민주 각 33%, 제3지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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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31%...'김건희 여사 문제' 부정평가 상위권 올라
정당 지지율 - 국힘 36%, 민주당 35%
당 대표 긍정평가 - 한동훈 52%, 이재명 35%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3%까지 오르며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올랐다.

한국갤럽이 26일 발표한 2024년 1월 4주 조사(1.16~18,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3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 의견 유보 7%(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다. 지난 주 대비 긍정평가는 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p 올랐다.

특히 윤 대통령 부정평가 63%는 한국갤럽의 지난 2023년 4월 4주 조사 당시 63%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다.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부정평가 상승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자(631명, 자유응답)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다음으로 '김건희 여사 행보'(9%)를 꼽았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해 직무긍정률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부정률이 5%포인트 증가했고,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은 윤 대통령 긍정평가 49%, 부정평가 47%였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2%p(47%→49%) 차이에 그쳤으나 부정평가는 8%p(37%→47%) 올랐다.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6%, 민주당 35%, 정의당 2%, 기타 정당/단체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2%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똑같았고 민주당은 2%p 올랐다.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해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3%로 팽팽했고,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24%로 조사됐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가 50%를 웃돌았고, 40·50대에서는 '제1야당 승리'가 40%대, 20대에서는 '제3지대 승리'가 40%를 차지했다. 30대에서는 세 가지 주장 동의자가 비슷하게 나뉘었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5%는 국민의힘, 진보층의 60%는 민주당 승리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제3지대 36%, 민주당 32%, 국민의힘 21%로 나뉘었다.

한국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면서 "때문에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신당'을 포함한 5개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조사'에서는, 민주당에 대해 40%가 '지지 의향 있다'(의향자'), 52%가 '지지 의향 없다'(비의향자)고 답했고,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39% : 55%로 민주당과 비슷했다. '이준석 신당'은 20%(지지의향) : 72%(비의향), 이낙연 신당은 16% : 74%, 정의당은 16% : 77%로 나타났다.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 조사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 하나만 선택하는 '정당지지도' 조사와 달리, 각 정당별로 자당(自黨) 지지자와 비지지자, 타당(他黨)에서 유입 가능성 있는 유권자를 가늠하기 위해 '지지 의향 있다', '없다'로 물어본 것이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자의 약 90%가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총선에서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무당층의 5개 정당 총선 지지 의향자 비율은 이준석 신당 27%, 민주당 22%며, 그 외에는 10%대로 낮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당 대표 평가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긍정평가가 52%(부정평가 40%)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긍정 35%, 부정평가 59%)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한동훈 대표의 긍정률은 지난 2012년 3월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평가와 같은 수준이다.

한국갤럽은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은 약 70%가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 위원장에 대해서는 긍·부정이 각각 40% 내외로 엇비슷하게 갈렸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진보층의 57%가 긍정적으로 보지만,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40%를 넘지 않으며 약 60%가 부정적으로 봤다"고 분석했다.
 
자료. 한국갤럽(2024.1.26)
자료. 한국갤럽(2024.1.26)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4년 1월 23~25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6.7%(총 통화 6,005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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