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헌재(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이제는 헌재를 향해 탄핵을 인용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구경북 곳곳에서 이번 주말 '탄핵 인용' 촉구 촛불이 타오른다.
대구경북 9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정당이 참여하는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는 19일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대구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동성로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국회의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불법 내란 사태를 일으키자 하루만인 지난 4일 오후 제1차 '윤석열 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열었다. 탄핵안이 가결된 지난 14일까지 모두 10번의 탄핵집회를 열었다.
앞으로는 "윤석열 파면"을 내걸고 탄핵집회를 이어간다.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5시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에서 제11차 대구시민시국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헌재가 윤석열 탄핵안을 인용 결정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 동성로에서 같은 주제로 대구시국대회를 열기로 했다.
앞서 10차례 '탄핵 가결' 촉구 집회는 평일 저녁에도 진행했지만 탄핵안이 가결되자, 8년 전 박근혜 탄핵 집회와 마찬가지로 주말(토요일) 오후에만 동성로에서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헌재가 윤석열 탄핵안을 인용할 때까지 우리의 촛불은 타오를 것"이라며 "이번 집회에서는 윤석열 파면과 내란 세력 청산, 그리고 내란에 동조한 공범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촛불행동은 오는 20일 금요일 오후 7시 동성로 CGV한일극장 앞에서 '윤석열 체포·파면 불금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체포와 파면" 등을 촉구한다. '탄핵이 답이다' 캐롤 개사곡의 주인공인 가수 백자씨가 공연을 펼치고,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진다.
경북지역에서도 탄핵 인용 촛불집회를 연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매주 토요일 영일대 해상 누각 앞 광장에서 '탄핵 인용'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이 확정될 때까지 매주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헌재가 탄핵을 인용해 윤석열을 파면하면, 그 이후에는 탄핵을 넘어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내란범죄자 처벌 촉구 및 새로운 사회를 여는 안동시국행동'은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5시 안동 문화의 거리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구속 촉구 시민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지역민과 지역 가수들의 노래 공연을 포함해 자유발언, 1분 마이크(내가 원하는 세상) 등의 프로그램을 집회에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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