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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찬성" 75%, TK 62%...윤 지지율 11%, TK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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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한국갤럽]
비상계엄 사태, '내란' 71% vs '내란 아니다' 23%
민주당 37%→40% '최고' vs 국민의힘 27%→24% '최저'

제5차 윤석열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2024.12.9. 대구 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제5차 윤석열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2024.12.9. 대구 동성로)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라는 여론과 '윤석열 탄핵 찬성' 여론이 모두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까지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13일 발표한 12월 2주 조사(12.10~12.12.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 결과, 비상계엄(12.3) 사태의 내란죄 여부에 대해 "내란이다"는 응답이 71%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내란 아니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6%는 판단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내란"이란 시각이 우세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68%는 "내란이 아니다"고 봤고, 70대 이상과 성향 보수층에서는 양론이 비슷하게 갈렸다. 대구경북(TK)은 '내란" 51%, '내란 아니다' 42%였다. 

'내란'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도 75%로 '반대'(21%)를 압도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탄핵 반대(66%)가 우세하고, 7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등에서는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대구경북(TK)도 '탄핵 찬성" 62%로 '탄핵 반대'(33%)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앞서, 지난 2016년 12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직전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81%, '반대' 14%였다. 그때도 여당인 새누리당 지지층(136명)에서는 찬성(34%)보다 반대(61%)가 우세했고, 성향 보수층(260명)에서는 찬성(66%)이 많았다.

'내란'과 '탄핵' 여론 속에 윤 대통령 지지율은 11%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16%→ 11%로 5%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75%→85%로 10%P나 상승했다. 

대구경북도 긍정평가가 16%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80%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21%→16%로 5%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1%→80%로 19%P나 상승했다.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한국갤럽은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로 8년 만에 다시 맞이한 탄핵 정국은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2016년 10월 말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대국민 사과 전후 25%에서 17%로 하락했고, 11월 초부터 12월 9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까지 6주간 4~5%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국회 표결에서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했고, 오는 14일 2차 표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당연히 '비상계엄 사태'(4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5%), '통합·협치 부족', '김건희 여사 문제', '국가 혼란·불안 야기'(이상 2%) 등이 꼽혔다. 반면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22%), '비상계엄 선포'(10%), '부정부패·비리 척결',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순으로 꼽았다.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윤 대통령과 함께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24%, 더불어민주당 4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로 조사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37%→40%로 3%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27%→24%로 3%P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 국민의힘은 최저치로 기록됐다. 한국갤럽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다만, "8년 전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여당 지지도의 낙폭이 그때만큼 크지는 않다"고 한국갤럽은 밝혔다.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이듬해 1월 바른정당을 창당했고,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두 정당은 각자 후보를 내세워 제19대 대선을 치렀다.

비상계엄 사태 수습 국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정계 요직 인물' 4인에 대한 신뢰 여부에 대해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신뢰'가 56%(비신뢰 26%)로 가장 높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뢰 41%: 비신뢰 51%), 한덕수 국무총리(21%: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15%:77%)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자료. 리얼미터(2024.12.13)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4년 12월 10~12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8%(총통화 6,327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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