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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민들, 트랙터 타고 서울까지 350km 행진..."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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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투쟁단' 오는 21일 서울 농민대회
각각 경남과 전남지역서 출발해 공주 합류
경북 17일부터 이틀간 고령에서 상주 행진
트랙터 타고 가며 '국민의힘 규탄대회' 진행
"국힘 해체·의원직 사퇴, 개방농청 철폐" 촉구

경북지역 농민들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체포를 촉구하며 트랙터를 끌고 서울로 향한다.

'세상을 바꾸는 전봉준투쟁단'(총대장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17일 오후 경북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 466-1)에서 '세상을 바꾸는 전봉준투쟁단 트랙터대행진 경북 출정식'을 열었다.

"윤석열 체포, 구속"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매단 트랙터가 경북 성주군 양정삼거리를 지나고 있다.(2024.12.27) / 사진 제공.전농 경북도연맹

'전봉준투쟁단'은 지난 16일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경남도청 서부청사에서 출발한 동군과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출발한 서군으로 꾸려졌다.

동군과 서군은 각자 경상도와 전라도 일대를 행진한 뒤 충청남도 공주시에서 만나 오는 21일까지 서울로 가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경북 농민들도 이날부터 동군에 합류해 서울까지 350여km 거리를 행진한다. 오후 1시 30분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주차장에서 출발해 고령군청, 고령시외버스터미널. 고령경찰서, 경산교를 거쳐 성주군청까지 35.9km를 행진한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농협중앙회 성주군지부 앞에서 '국민의힘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세상을 바꾸는 전봉준투쟁단 트랙터대행진 경북 출정식'(2024.12.17.경북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사진 제공.전농 경북도연맹
'세상을 바꾸는 전봉준투쟁단 트랙터대행진 경북 출정식'(2024.12.17.경북 고령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 사진 제공.전농 경북도연맹

다음 날인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성주군청에서 출발해 경산사거리, 성주초등학교를 거쳐 경북 김천 농소면 월곡교차로까지 32.6km를 행진한다. 이곳에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후 1시부터 경북 상주군 상주종합터미널까지 43.8km 거리를 간다. 

이어 상주종합터미널 인근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 사무실(상주시 삼백로 71) 앞에서 '국민의힘 해체 기자회견'을 연다.

투쟁단은 ▲윤석열 구속·처벌 ▲국민의힘 해체, 의원 전원 사퇴 ▲농산물 최저가격제 시행 ▲개방농정 철폐 등을 촉구했다.

경북지역 농민들이 "즉각 체포, 즉각 해체" 현수막을 트랙터에 걸고 있다.(2024.12.27) / 사진 제공.전농 경북도연맹
경북지역 농민들이 "즉각 체포, 즉각 해체" 현수막을 트랙터에 걸고 있다.(2024.12.27) / 사진 제공.전농 경북도연맹

이들은 "내란을 일으키고도 뻔뻔하게 대통령 자리를 꿰차고 앉아있던 윤석열의 권한이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드디어 정지됐다"면서도 "하지만 탄핵이 결정되기까지 최대 180일이 소요되며, 탄핵을 반대하며 내란의 공범을 자처한 국민의힘은 무려 96명이 탄핵 가결에 표를 던지지 않으며 끝까지 국민의 뜻을 거슬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 가결로 윤석열의 폭주는 막았지만 결코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속하고,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해체시키며, 내란을 방조한 국무위원들을 끌어내려야 윤석열의 세상이 끝이 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우리의 전봉준트랙터가 전국을 뒤덮고 서울로 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라는 낡은 세상을 갈아엎고 농민과 노동자, 민중의 새 세상을 열어낼 것"이라며 "전봉준이 꿈꾸던 사람이 곧 하늘인 세상을 실현하는 날까지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동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이 "윤석열 체포"를 촉구하고 있다.(2024.12.27) / 사진 제공.전농 경북도연맹
이재동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이 "윤석열 체포"를 촉구하고 있다.(2024.12.27) / 사진 제공.전농 경북도연맹

이재동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이 끝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며 "그 동안 촛불을 든 국민들과 농민들의 이야기를 계속 전달하자는 취지에서 트랙터 대행진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을 체포하고, 국민의힘을 해체시킨 뒤 새로운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며 "경상남도에서 출발한 동군과 전라남도에서 출발한 서군이 충남 공주에서 만나 서울까지 행진하는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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