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돼 파면될 것"으로 예측하는 응답 비율이 73%로 조사됐다. 또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68%로 '충분한 시간 갖고 결정'(30%)보다 많았고, 헌법재판소 신뢰도가 67%로 법원·국회 등 주요 국가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12월 19일 발표한 12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 2024.12.16~18,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 조사) 결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탄핵이 인용돼 대통령이 파면될 것"이라는 예상이 7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탄핵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은 21%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대구경북도 "파면" 예상이 61%로 "기각"(34%)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 진보성향 응답자는 "파면" 예상이 90%를 넘었고, 중도층도 80%가 파면을 예상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파면" 32%, "기각" 62%로 기각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보수층은 파면과 기각 예상이 각각 47%, 46%로 비슷했다.
또 국민들은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78%로 ‘잘못된 결정'(18%) 응답을 크게 앞섰고, 최장 180일이 소요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간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68%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30%)는 의견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주요 국가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서는 헌법재판소가 가장 높았다. 국가기관을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 물은 결과, 헌법재판소가 6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법원 48%, 지방자치단체 46%, 경찰 45%, 국회 41%, 정부 31%, 검찰 28%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3년 12월 1주 조사와 비교해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26%p(15%→41%) 상승한 반면 검찰, 경찰,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10%p, 7%p, 6%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16%, 부정평가 79%로, 2주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11%p(27%→16%)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1%p(68%→79%) 상승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6%,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진보당 1%,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 24%였다. 2주 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8%p(31%→39%)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4%p(30%→26%) 떨어졌다.
[조사개요]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4년 12월 16일 ~ 12월 18일(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2명(가중값 적용 후 1,002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8.5% (총 5,410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2명 응답 완료) / 접촉률: 31.9%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4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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