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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계엄·탄핵에도 '與 정권연장' 51.5%...전국 여론과 너무 다른 '보수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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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여당 정권연장' 51.5% vs '야권 정권교체' 38.3%
[리얼미터] '여당 정권연장' 32.3% vs '야권 정권교체' 60.4%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정권교체보다 '여당 정권연장'을 더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교체'를 더 바라는 전국 여론과 정반대의 현상이다. 

대구에 본사를 둔 영남일보가 지난 연말(2024.12.23~24)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여 1,603명(대구 800명, 경북 803명)을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 선거가 조기에 실시될 경우 기대에 대해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51.5%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38.8%)보다 13.2%P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2%였다. 

대구와 경북을 나눠보면, 대구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49%, '정권 교체' 41.4%였고, 경북은 '정권 연장' 53.5%, '정권 교체' 35.7%로 대구보다 '정권 연장' 여론이 더 높았다. 

이 같은 여론은 전국과 정반대의 현상이다. 

사진 출처. 영남일보 2025년 1월 2일자 3면(특집)
사진 출처. 영남일보 2025년 1월 2일자 3면(특집)
자료. 리얼미터(2024.12.30)
자료. 리얼미터(2024.12.30)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연말 실시한 조사(2024.12.26~27,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론'이 60.4%로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론'(32.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잘 모름'은 7.3%였다. 대구경북은 이 조사에서 '정권 교체' 50.5%, '정권 연장' 39.4%로 '정권 교체'가 더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의 조사 사례수는 영남일보가 1,603명인 반면 리얼미터는 79명이었으며, 두 조사 모두 리얼미터가 실시했다. 

윤석열 탄핵심판...TK., '인용·기각' 팽팽

영남일보 조사에서, 비상계엄(2024.12.3) 사태로 국회에서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인용해야 한다' 47.3%, '기각해야 한다' 45.6%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4%P) 내에서 비슷했다. 

대구와 경북을 나눠보면, 대구는 '탄핵 인용' 49.4%, '탄핵 기각' 44.7%, 경북은 탄핵 인용과 기각이 각각 45.9%로 똑같았다. 

사진 출처. 영남일보 2025년 1월 2일자 3면(특집)
사진 출처. 영남일보 2025년 1월 2일자 3면(특집)
사진 출처. 영남일보 2025년 1월 2일자 1면
사진 출처. 영남일보 2025년 1월 2일자 1면

TK, 차기 대선주자...이재명 25.7%, 홍준표 16.1%, 오세훈 13.6%

또, 대구경북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5.7%로 가장 높았고, 홍준표 대구시장 16.1%, 오세훈 서울시장 13.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3.5%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3.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2%), 우원식 국회의장(2.5%), 김부겸 전 국무총리(2.0%), 김동연 경기도지사(1.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3%)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16.1%, 한동훈 14.8%로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다음으로 유승민(11.7%), 오세훈(11.6%), 원희룡(7.3%), 이준석(4.3%), 안철수 의원 (4.2%), 나경원 의원(3.7%), 이철우 경북도지사(1.3%) 순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2.7%)와 '없다'(17.1%)는 무응답층도 19.8%나 돼 부동층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 출처. 영남일보 2025년 1월 2일자 3면(특집)
사진 출처. 영남일보 2025년 1월 2일자 3면(특집)
자료. 리얼미터(2024.12.30)
자료. 리얼미터(2024.12.30)

TK, 국민의힘 50.5% vs 민주당 27.9%

대구경북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50.5%로 여전히 압도적 우세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은 27.9%였다. 개혁신당은 4.4%, 조국혁신당 3.0%, 진보당 0.8%, 기타 정당 2.7%, 무당층은 10.8%(없음 10%, 잘 모름 0.85)였다. 영남일보의 지난 2024년 10월 조사(10.6~7, 대구경북 만18세 이상 1,004명)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8%p(53.3%→50.5%) 하락했고, 민주당은 15.7%p(15.7%→27.9%) 상승했다. 

그러나 이 역시 전국 여론과 큰 차이를 보였다. 리얼미터의 12월 조사에서는 민주당 45.8%, 국민의힘 30.6%로 민주당이 15.2%p 높았다. 조국혁신당은 6.0%, 개혁신당 3.0%, 진보당 2.1%, 기타 정당 2.3%였다. 

[조사 개요]

영남일보 = 의뢰기관 : 영남일보 / 조사기관 : 리얼미터 / 조사지역, 대상 및 크기 : 대구경북 만18세 이상 남녀 1,603명 / 조사 기간 : 2024년 12월 23일~24일 / 표본구성 : 무선 가상번호 90%, 유선 RDD 10% / 표본추출방법 :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 표집틀 : 유선RDD 및 국내 통신사(SKT,KT,LGU+) 제공 무선 가상번호 병용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2.4%P포인트 / 조사 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 가중갑 산출 및 적용 :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 부여(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 응답률 6.4%(총 응답 24,938명 중 1,603명 응답 완료)

리얼미터 =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 조사기간 : 2024 12월 26일(목)~27일(금) /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 / 조사방법 : 무선(97%)· 유선(3%) 자동응답 / 표본오차 : ±3.1%P(95% 신뢰수준) 

이들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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