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파면', '정권 교체' 여론이 모두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그 반대 여론이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1월 9일 발표한 2025년 1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 1.6~8,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 조사) 결과,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2%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3%)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 같은 '파면' 여론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높았으나, ▲대구경북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기각' 의견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각해야" 의견(56%)이 "파면해야"(38%)보다 우세했다.
공수처가 지난 1월 3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에 진입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치'라는 응답이 59%로 '과도한 조치'(37%)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과도한 조치' 응답이 56%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필요한 조치'(36%)보다 높았다. 또 대부분의 계층에서 '필요한 조치' 응답이 우세하거나 비슷(60대)했으나 ▲7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만 '과도한 조치' 여론이 높았다.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응답이 53%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37%)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이 같은 '정권교체' 여론이 우세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정권 재창출'이 57%로 '정권교체'(25%)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정권 재창출' 여론이 50%를 넘은 곳은 전국에서 대구경북이 유일했다. 또 대부분의 계층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으나 ▲60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정권 재창출'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고,▲'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19%였다. 지난 2024년 12월 3주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6%p 상승(26%→32%)한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3%p(39%→36%) 하락했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53%로 절반을 넘었고, 민주당은 17%, 개혁신당 5%, 조국혁신당 4%였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21%였다.
[조사개요]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5년 1월 6일 ~ 1월 8일(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0명(가중값 적용 후 1,000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22.8% (총 4,394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0명 응답 완료) / 접촉률: 27.0%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4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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