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태까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2.대구 달서구) 할머니가 '위안부' 추모제에서 눈물을 흘렸다.
'(사)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대표 서혁수)'은 6일 오전 대구시 중구 서문로에 있는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제18회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를 열었다.
이날도 시민모임은 피해자 20여명의 영정사진을 걸어놓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넋을 기렸다. 이용수 할머니와 시민모임 서혁수 대표, 이사 최봉태 변호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특히 18회 추모제에 참석한 대구지역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돌아가신 피해자 할머니들 영정사진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여전히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력하게 성토했다.
이어 "반드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사죄를 받을 것"이라며 "천년이 가도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켜 보겠다"고 덧붙였다. 수요시위(수요집회) 불참 관련해서는 다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할머니는 시민모임, 정의기억연대 일부 인사들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를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이 할머니는 윤미향 의원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고, 시민사회를 향해서는 "우리들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고 이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국내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고 이 중 대구경북 2명 등 17명이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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