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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8%까지 폭락...7대 정책 모두 '부정평가'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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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국정 긍정평가 28% vs 부정평가 64%
TK, 28% vs 64%...서울·충청·PK보다 지지율 낮아
취임 100일...공직자인사·교육, 긍정평가 10%대 그쳐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8%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취임 100일을 맞은 윤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도 여전히 20%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외교·복지·인사·교육 등 주요 7대 정책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8월 3주 조사(8.16~18,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 '의견 유보'는 8%(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2%p 오르고 부정평가는 2%p 내렸다.
 
자료. 한국갤럽(2022.8.19)
자료. 한국갤럽(2022.8.19)

윤 대통령의 이 같은 20%대 지지율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무렵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이명박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무렵 직무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21%(2008년 5월 31일) ▲제18대 박근혜 53%(2013년 6월 3~5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78%(2017년 8월 16~17일)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1%까지 떨어진 2008년 5월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였다.
 
자료. 한국갤럽(2022.8.19)
자료. 한국갤럽(2022.8.19)

특히 윤 대통령의 최대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0%p 낮은 28%까지 떨어지며 30%선이 무너졌다. 대구경북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6월 4주(6.21~23 조사) 71%까지 올랐으나 그 다음주에 51%(6월 5주, 6.28~30 조사)로 20%p 떨어졌고, 7월 1주에 54%(7.5~7 조사)로 조금 올랐으나 그 이후 53%(7월 2주)→45%(7월 3주)→40%(7월 4주)→38%(8월 1주)→38%(8월 2주)→28%(8월 3주)까지 하락했다. 6월 4주부터 8월 3주까지 71%→28%로 두달 사이에 43%p나 급락한 셈이다.

반면 대구경북의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지난주 54%에서 이번주 64%로 오르며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대구경북의 이 같은 지지율은 서울(30%),대전·세종·충청(31%), 부산·울산·경남(35%)보다 더 낮은 것으로, '보수 텃밭', '최대 지지기반'이라는 말이 무색할 수준이다.
 
자료. 한국갤럽(2022.8.19)
자료. 한국갤럽(2022.8.19)

윤 대통령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279명, 자유응답)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외교'(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6%) 등을 꼽은 반면, 부정평가자(635명, 자유응답)들은 '인사(人事)'(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방적'(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재난 대응'(이상 5%)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자료. 한국갤럽(2022.8.19)
자료. 한국갤럽(2022.8.19)

실제로 취임 100일을 맞은 윤 대통령의 7대 정책은 모두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각 분야별로 보면, '대북 정책'이 34%로 가장 높았으나 부정평가(41%)에 미치지 못했고 '부동산 정책'역시 30%에 그쳐 부정평가(39%)를 밑돌았다. '외교'(29%)와 '복지'(27%), '경제'(24%) 정책의 긍정평가는 20%대에 그쳤고, '공직자 인사'(16%)와 '교육'(11%)은 긍정평가가 10% 초중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공직자 인사'의 부정평가는 66%, '교육'의 부정평가는 60%로 집계돼 가장 잘못한 분야로 지적됐다.  
 
자료. 한국갤럽(2022.8.19)
자료. 한국갤럽(2022.8.19)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 사진. 대통령실

한국갤럽은 "평가 대상 7개 분야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하다"며 "보수층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대북 63%, 부동산·외교 50%대, 경제·복지 40%대, 공직자 인사 26%, 교육 19% 순으로 보수층도 공직자 인사와 교육 정책에 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우세하고, 성향 중도층의 정책 분야별 긍정률도 대북 29%, 외교·부동산·복지 20%대 초반, 경제 17%, 그 외는 10%를 넘지 못해 여권보다 야권 지지층에 가까운 경향"이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5%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2%p 올랐고 민주당은 3%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대며, 20대에서는 무당층이 4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자료. 한국갤럽(2022.8.19)
자료. 한국갤럽(2022.8.19)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2년 8월 16~18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1.2%(총 통화 8,919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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