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저', '최저치 경신'. 낯설지 않은 불명예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임기 절반(2024.11.9)을 앞두고 그의 지지율이 20%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최대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 지지율도 26%에 그치며 그에게 등돌린 싸늘한 민심을 보여줬다.
한국갤럽이 25일 발표한 10월 4주 조사(10.22~24,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0%에 불과했다. 지난주보다 2%p 더 떨어지며 9월 2주(긍정평가 20%)에 이어 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70%(지난주 69%)까지 올라 역시 9월 2주와 같은 '취임 후 최고치'였다.
2년전 대선 때 70%가 넘는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의 지지율도 26%까지 떨어졌다. 지난주(31%)보다 5%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60%로 지난주(54%)보다 6%p 상승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대구경북의 윤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지난 4월 4주 조사(4.23~25)의 25%였다.
앞서 2년전 대선(2022.3.9) 당시 대구는 75.14%, 경북은 72.76%의 앞도적인 득표율을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몰아줬다. 대선과 현재 지지율을 비교하면 70%대와 20%대, 그에게 투표한 수많은 시도민들이 실망하며 등을 돌린 셈이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5%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최상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경제·민생·물가(14%), 소통미흡(12%), 전반적으로 잘못(6%), 독단적·일방적(6%) 순으로 꼽혔다. 반면 긍정평가자들은 외교(27%), 국방·안보(9%), 결단력·추진력·뚝심(5%),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0%,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4%,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였다. 대구경북의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6%, 더불어민주당 11%,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5%, 진보당 2%, 이외 정당 1% 순이었고, 무당층은 29%였다.
앞서 10월 24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22%를 기록하며 2주전(24%)에 이어 또 다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33%, 부정평가 55%였다. 이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또 10월 2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24.1%로 그 전주에 이어 '최저치 경신'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72.3%까지 치솟았다.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27.1%(부정평가 64.4%)로 지난주(35.2%) 대비 8.1%p 하락했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에서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대응과 관해서는(항목 로테이션) '의약품, 식량 등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 66%,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 13%,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 16%로 나타났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군사적 지원보다 비군사적 지원만 해야 한다는 데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조사 개요]
1. 한국갤럽 조사 = 조사기간: 2024년 10월 22~24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2.4%(총통화 8,04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2. 전국지표조사 =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4년 10월 21일 ~ 10월 23일(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0명(가중값 적용 후 1,000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4.1% (총 7,087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0명 응답 완료) / 접촉률: 38.3%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4년 9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3. 리얼미터 = 에너지신문 의뢰 / 조사기간 : 2024 10월 14일~18일 / 조사대상 :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86,058명에게 통화 시도해 최종 2,510명 응답 완료 / 응답률 : 29.% / 조사방법 : 무선(97%)·유선(3%) 자동응답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 / 통계보정 : 2024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이들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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