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보기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 대학생들 '시국회의' 결성..."윤석열 탄핵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권 3개 지역 대학교의 일부 대학생들 논의
오는 13일 '대구경북청년대학생 시국회의' 결성
국힘 대구 국회의원 항의방문·대자보·시국강연
홍보물 배포·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개설해 모집
"국민의 신뢰 배반 퇴진해야..학교 안팎서 활동"

경북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시국회의'를 결성한다.

대학생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규탄하는 행동에 나선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 모임'에 10일 확인한 결과, 오는 13일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모여 '대구경북청년대학생 시국회의'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부정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합니다" 경북대 학생들의 피켓팅(2024.12.3)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부정하고 무능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합니다" 경북대 학생들의 피켓팅(2024.12.3)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최초 제안자는 경북대학교 김상천(윤리교육과 22학번), 이채은(사회학과 20학번), 영남대학교 반소희(문화인류학과 24학번), 대구가톨릭대 김지유(제약학과 23학번) 등 4명이다.

대학생들의 시국대회 주제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윤석열 퇴진"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로 예정된 '윤석열 퇴진 대구시민시국대회' 전 시국회의를 결성한 뒤 집회에 참여한다.

또 시국대회에 참여하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에게 홍보물 등을 배포하고, 온라인으로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인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학생들에게 전달할 제안문을 작성하고 있다.

향후 ▲국민의힘 소속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항의 방문·규탄 기자회견 ▲학내 릴레이 대자보 ▲민주주의 관련 시국강연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대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경북대 북문 앞에 설치된 조형물에 시국선언문을 붙이고 있다(2024.12.3)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경북대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경북대 북문 앞에 설치된 조형물에 시국선언문을 붙이고 있다(2024.12.3)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상천(경북대 윤리교육과 22학번)씨는 "대구에도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학내에 머물지 않고 지역 대학생들과 시국회의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퇴진과 탄핵을 학생 사회의 공인된 입장으로 관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학외에서 집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윤석열 규탄을 넘어 탄핵까지 학생 사회가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유(대구가톨릭대 제약학과 23학번)씨는 "국가는 국민을 보호하고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배신하고 안전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경북이 보수 성향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작은 편이지만, 지역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윤 대통령이 잘못됐다고 알리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치를 생각하는 대안언론, 평화뉴스 후원인이 되어 주세요. <후원 안내>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