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뉴스 8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전체 73차)가 24일 저녁 '혁신공간 바람'(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에서 열렸다. 김명섭(34.민주노총 금속노조), 박석준(44.대구경북겨레하나), 박성미(36.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조재현(25.대학생) 위원이 참여해 평화뉴스의 최근 기사와 편집 방향에 대해 평가했다.
독자위원들은 ▲국정감사 ▲대구10월항쟁 ▲2024년 정부 예산안 칼럼 ▲3대 관변단체 보조금 증액 등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명섭 위원은 "국감 기사를 생동감 있게 잘 썼다"면서 "일반 시민들이 잘 모르는 영역이고, 관심 있는 분야인데 기사를 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국감 기사 중 <영풍제련소 또 법위반 9건...국감 "오염규모 축구장 100개, 허가 취소" 질타>(10.19) 기사에 대해 "오래전부터 법을 위반해도 어물쩡 넘어가는 것이 충격적이었다"며 "예전부터 이슈가 됐던 것이라면 국감이 제대로 역할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현 위원은 <대구교육청 'IB스쿨' 실효성은?...국감서 여야 의원들과 강은희 교육감 설전>(10.17) 기사에 대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주력 사업 중 하나기 때문에 여파가 대학까지 미치고 있는 것 같다"며 "IB에 대한 좋은 점만 접했는데, 국감에서 비판이 오간 것을 평화뉴스에서 주목해 폭넓게 바라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석준 위원은 "기사 머리말에 국감 표시 하나만 달면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잘 못 받는다"면서 "이름을 별도로 달거나, 회자될 수 있는 제목이나 특집으로 지역의 국정감사 소식을 알리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구 10월항쟁과 제주4.3 유족의 만남..."77년의 아픔, 반드시 진상규명">(10.06), <대구시, 10월항쟁 예산 삭감...시민단체는 77년만에 '연대회의' 추진>(10.06) 등 대구10월항쟁을 다룬 기사들에 대해 조재현 위원은 "지난 독자위원회에서 후속 보도를 요청한 10월항쟁 기사를 잘 써줬다"고 평가했다. 김명섭 위원은 "10월항쟁이 있었던 달이니 주마다 항쟁에 대한 기사를 출판해 전체적으로 항쟁에 대해 환기시켰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성미 위원은 <대구시, 예산 줄줄이 삭감하더니...3대 관변단체 보조금 28% 증액>(10.05) 기사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을 많이 알고 싶다"며 후속 보도를 당부했다. 남은주 칼럼 <민생은 없고 "알뜰"만 남은 2024년 정부 예산안>(10.19)에 대해서는 "우선 과제들 때문에 예산이 삭감된다면 받아들일 수 있지만, 대구시는 근거나 논리가 없는 삭감만 있는 것 같다"며 "삭감되는 예산들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답답함을 잘 실었다"고 호평했다.
박석준 위원은 "기자 칼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취재 과정에서 있었던 후일담이나 기자들이 느낀 주관적 감정 등 어떤 내용이든 공적 공간을 통해 평화뉴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지면을 할애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김기훈(43.교사), 김태헌(55.건축사), 남명선(52.노무사), 노진실(38.영남일보 기자), 민경환(33.사회복지사), 심순경(20.대구청년유니온), 이유정(43.변호사) 위원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대~50대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8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는 오는 11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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