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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8기 독자위원회...대안과 의제, 지역언론의 역할
[평화뉴스 71차 독자위원회]
2023년 08월 24일 (목) 14:54:07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june@pn.or.kr

평화뉴스 8기 독자위원회가 첫 발을 뗐다. 8기 독자위원회는 전문직·언론인·시민단체·청년 등 20대에서 50대 독자 11명으로, △김기훈(43.교사) △김태헌(55.건축사) △김명섭(34.민주노총 금속노조) △남명선(52.노무사) △노진실(38.영남일보 기자) △민경환(33.사회복지사) △박석준(44.대구경북겨레하나) △박성미(36.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심순경(20.대구청년유니온) △이유정(43.변호사) △조재현(25.대학생) 위원이 참여한다.

8기 독자위원회 1차 회의(전체 71차)는 8월 22일 저녁 '혁신공간 바람'(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에서 8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헌 위원의 사회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평화뉴스 창립(2004.2.28) 이후 흐름과 기획, 독자위원회 취지,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최근 기사와 편집 방향에 대해 평가했다.
 
   
▲ 평화뉴스 71차 독자위원회...(사진 왼쪽부터) 남명선·심순경·김명섭 위원, 김태헌(가운데), 민경환·조재현·노진실 위원, 정준민 기자(2023.8.22.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독자위원들은 ▲폭우와 홍수 대비 상황을 지적한 '대구 재해·재난대피소 99% 지하주차장', '홍수위험지도' ▲쪽방촌 폭염 ▲대구경북 동물원 절반이 미등록 ▲대구 폐현수막과 환경오염 실태 ▲칠곡 다부동 백선엽·이승만 동상 설치 논란 ▲대구 청년 지원조례의 유명무실 ▲대구N맥페스티벌 ▲대구평화공원 명칭 변경 등의 기사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폭우 땐 침수 위험한데...대구 '재해·재난 대피소' 99% 지하주차장>(08.11) 기사에 대해 노진실 위원은 "지역민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좋은 기사"라고 평가했고, 김명섭 위원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대피소가 어디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몰랐눈데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심순경 위원도 "인상깊게 본 기사"라고 평가했다.

<"숨이 턱, 땀이 주르륵"...대구 35도 폭염 1평 쪽방촌 사람들은>(07.31)기사에 대해서도 심순경 위원은 "가난한 시민의 일상은 누군가가 죽거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을 때가 돼서야 취재하는데, 폭염 시기에 맞춰 그들의 삶을 보여준 것에 대해 언론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고, 조재현 위원도 "너무 나만 보고 산 것 같아 짧은 반성을 하게 된 기사"라고 의미를 뒀다.
 
   
▲ 평화뉴스 71차 독자위원회...(사진 왼쪽부터) 남명선·심순경·김명섭 위원, 김태헌 위원(2023.8.22.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노진실 위원은 <사순이·루디의 죽음...대구경북 동물원 절반이 미등록 '안전 사각지대'>(08.17) 기사에 대해 "단편적으로 두 동물의 죽음에 대해서만 아니라 깊이 있게 들어가 동물원 현실을 잘 다뤘다"며 "대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서 좋았다. 이런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환기시키도록 한 번 더 다루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남명선 위원은 <대구 '폐현수막' 4년간 1백만장, 6천톤 탄소...도심의 '기후악당'>(08.04) 기사에 대해 "너무 많은 현수막이 주는 피로감은 느꼈는데, 환경적 문제는 고려하지 못했다"면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알려야 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홍보·영업 수단으로 필요한 것도 맞지만, 현수막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섭 위원은 <대구 조양한울, 110일 만에 직장폐쇄·파업 풀어...법적 분쟁은 계속>(8.22) 기사와 <대구 '재해·재난 대피소' 99% 지하주차장>, <수해 막자고 만든 '홍수위험지도'...대구 읍면동 150곳 중 14곳 뿐>(8.9) 등의 기사를 예로 들며 "지역사회와 환경, 평화·통일 관련 내용이 생각보다 많고 취재도 잘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태헌 위원은 평화뉴스 기사에 대해 "평화뉴스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환경이나 재난, 통일, 독립운동이라든가, 어떤 특정 분야에 집중적인 보도와 강점, 특성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 위원은 또 "평화뉴스가 재정적으로 많이 힘들 것 같은데, 계속 유지하려면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1회성 후원도 좋지만 매월 단돈 5천원, 1만원 정기후원인을 더 많아야 하고, 그렇게 후원하게 되면 기사를 더 깊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평화뉴스 71차 독자위원회...(사진 왼쪽부터) 김태헌·민경환·조재현·노진실 위원(2023.8.22.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조재현 위원은 <이승만·트루먼 4.2m 동상 다부동에...시민단체 "독재자 미화 중단">(07.28) <경북도, 백선엽 이어 이승만 동상까지 설립 '우상화' 논란>(07.25) <경북에 백선엽 동상 세우고 '친일' 삭제 추진..."몰역사" 반발>(07.05) 기사에 대해 "관심 분야인 역사적 문제를 잘 다뤄줘 감사하다다"고 말했다. 또 <대구 팔현습지 개발...전문가들도 "생태 파괴, 백지화" 반발>(8.22), <대구경북 동물원 절반이 미등록 '안전 사각지대'>(08.17) 등을 예로 들며 "환경 문제와 동물권 기사들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민경환 위원은 <대구 치맥페스티벌 대신...생명존중·친환경 N맥축제 오세요>(08.18) 기사에 대해 "치킨을 먹여야지 생각하다 이 기사를 보고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말했고, 김기훈 위원도 "N맥 축제에서 다루는 공장식 축산, 기후, 쓰레기 문제 등 다양한 의제를 잘 보도해주셔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김기훈 위원은 또 <대구시, 캠프워커 반환기지 '대구평화공원' 명칭 변경 추진...왜?>(08.21) 기사에 대해 "이런 건 지역신문이 아니면 잘 모르기도 하고, 그래서 화가 난다"며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사들이 있어서 지역 소식을 잘 알게 되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심순경 위원도 <'대구평화공원' 명칭 변경 추진...왜?> 기사에 대해 "너무 충격적 내용이다. 잘 안 알려질 수 있는 부분을 다뤄줘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립' 대구 청년 1만여명인데...대구시, 지원조례 '개점휴업'>(08.16) 기사에 대해서도 "대구시가 내년에 예산 편성하겠다고 했으니, 제대로 편성하는지 감시해달라"며 후속 보도를 요청했다.
 
   
▲ 평화뉴스 71차 독자위원회...(사진 왼쪽부터) 김기훈 위원, 김영화 기자, 남명선·심순경·김명섭 위원, 김태헌(가운데), 민경환·조재현·노진실 위원, 정준민 기자(2023.8.22.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한편, 이날 회의에 박석준·박성미·이유정 독자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대~50대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8기 독자위원회 2차(전체 72차) 회의는 오는 9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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