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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이 웬말, 윤 즉각 파면하라"...대구시민들, 매일 저녁 '응원봉'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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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석방에 분노한 시민들
거리 곳곳에서 피켓팅·깃발 '분통'
"석방이라니, 기득권만을 위한 법"
"내란수괴 풀어주다니, 이해 안돼"
평일 저녁 광장에 모인 대구시민들
대구시국회의, 윤 파면 할 때까지
매일 저녁 동성로 피켓팅·대행진
토요일 시국대회도 계속 이어간다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평일 저녁 동성로 광장에 모인 대구시민들은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시민들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에서 윤 대통령을 파면할 때까지 매일 저녁 응원봉 행진을 펼친다. 

'윤석열 구속,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체 시민대행진'(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윤석열 구속,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체 시민대행진'(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대구경북지역 90여개 단체가 모인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는 10일 오후 '윤석열 구속,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체 시민대행진'을 열고 대구 도심을 행진했다.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에서 출발해 공평네거리, 봉산육거리, 반월당네거리를 거쳐 중앙네거리까지 모두 2.4km 거리를 걸었다. 평일인 월요일 저녁임에도 주최 측 추산 300여명의 시민들이 행진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아이돌 응원봉과 함께,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한 결정한 법원과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을 비판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 "이 나라의 법은 정녕 국민을 위한 법이 아니라, 기득권을 위한 법이란 말인가", "윤석열을 다시 감옥으로" 등의 내용이 적혔다.

특히 퇴근하고 온 직장인들, 수업을 마치고 온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행진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화가 난다", "법원 결정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윤석열을 구속+파면하라", "윤석열 파면, 국짐당 해체" 피켓팅(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윤석열을 구속+파면하라", "윤석열 파면, 국짐당 해체" 피켓팅(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모(29)씨는 "범죄자는 감옥에서 나오면 안 되는데, 법원이 구속 취소 결정을 내린 뒤 구치소에서 석방됐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왔다"면서 "법원과 검찰은 시민들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냐"고 말했다.

오동현(54)씨는 "윤석열이 석방된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된 사람을 날짜가 아니라 시간으로 따져야 한다는 이유로 법원이 풀어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이창욱 대구경북자주통일평화연대 사무처장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석방을 지휘한 것을 봤을 때, 검찰은 자신들이 했던 구속 결정을 스스로 부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했다"면서 "내란 공범들은 구속 취소를 탄핵 기각 원인으로 만들려 하겠지만, 윤석열의 파면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란범 윤석열을 처벌하라"...대구 시민들이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다.(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내란범 윤석열을 처벌하라"...대구 시민들이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다.(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대구촛불행동의  '내란 행위자 처벌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에 한 시민이 서명하고 있다.(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대구촛불행동의  '내란 행위자 처벌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에 한 시민이 서명하고 있다.(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이 나라의 법은 정녕 국민을 위한 법이 아니라 기득권을 위한 법이란 말인가"라는 내용의 피켓을 한 시민이 들고 있다.(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이 나라의 법은 정녕 국민을 위한 법이 아니라 기득권을 위한 법이란 말인가"라는 내용의 피켓을 한 시민이 들고 있다.(2025.3.10)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행진에 앞서 시민들은 CGV대구한일 앞 50m 거리에 서서 피켓팅을 진행했다.

시민들이 든 현수막에는 "윤석열 구속취소 결정 규탄", "내란범 윤석열을 처벌하라", "내란 우두머리 석방이 웬 말이냐" 등의 글이 적혔다.

시국회의는 이날부터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헌재에 파면 인용 결정을 촉구하는 행진과 피켓팅, 시국대회를 진행한다. 주중 평일 오전 8시에는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피켓팅을 하고, 오후 7시부터는 CGV대구한일에서 출발해 대구 도심을 행진한다. 매주 토요일 열었던 시국대회도 계속한다.

'대구촛불행동'도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매일 오후 5시 CGV대구한일 앞에서 '내란 행위자 처벌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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