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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사무실·국힘 당사 등...대구경북 곳곳에서 "윤석열 탄핵 동참"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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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 7일 예정
국힘 "탄핵 반대" 당론으로 채택
민주노총 대구, 국힘 앞 결의대회
"윤석열 탄핵은 국민 뜻이자 명령"
TK대학 민주동문회·민주당 대구시당
"과오 반성·사죄하고 탄핵 동참해야"
진보당, 추경호 대구 사무실 1인 시위
포항 시민단체 "탄핵 반대 철회하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대구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대 지지 기반 지역인 TK 곳곳에서도 여당을 향해 "윤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이 들끓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이길우)는 6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앞에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결의대회'를 열고 "탄핵 반대는 내란 동참"이라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안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내란죄 윤석열 퇴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결의대회'(2024.12.6.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내란죄 윤석열 퇴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결의대회'(2024.12.6.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노동계는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면서 "쿠데타 시도는 해프닝으로 여겨질 문제가 아니라 내란 범죄로 당장 수사·처벌받아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으며, 야6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면서 "윤석열 탄핵은 국민의 뜻이자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면서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은 그 자체로 탄핵에 동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때문에 "국회에 발의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회의원들은 동참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시 윤석열을 향한 국민적 분노는 이를 비호한 세력에게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이 "국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2024.12.6)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이 "국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2024.12.6)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을 반대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국회에서 부결되면 윤석열이 어떤 짓을 자행할지 너무나 두렵고 무섭다"며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는 윤석열을 지금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민주동문회 등 대구경북지역 7개 민주동문회가 모인 '대구경북지역대학민주동문(우)회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탄핵의 시계가 촌각을 다투며 흘러가고 있는 지금, 내란에 동조하고 동참했던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며 국민의 뜻을 전면으로 거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불법 계엄 범죄자 윤석열과 한통속임을 자행하는 꼴"이라며 "국민의힘은 더 늦기 전에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사죄하며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윤석열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윤석열 OUT" 피켓을 들고 있다.(2024.12.6)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민주노총 대구본부 '윤석열 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동자들이 "윤석열 OUT" 피켓을 들고 있다.(2024.12.6)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허소)도 대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해 "탄핵 동참"을 요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국회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대구시민의 외침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계엄군의 정치인 체포·구금 계획이 드러난 상황에서 탄핵을 거부한다면 반란의 공범이 될 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 대표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정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국민의힘의 궤멸을 막을 수 있는 상식적 판단"이라며 "대구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스스로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서라도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드시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대구 달성군 화원읍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2024.12.6) / 사진 제공.진보당 대구시당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이 대구 달성군 화원읍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탄핵 동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2024.12.6) / 사진 제공.진보당 대구시당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국민의힘 추경호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탄핵안 의결 동참"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황 위원장은 "다시금 국민들에게 총을 겨눌 것인지, 국민들 편에서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정상화할 것인지만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탄핵 반대라는 당론이 헌법에 우선할 수 없다. 혼란의 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동참 촉구 기자회견'(2024.12.6.경북 포항시 북구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 / 사진 제공.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국민의힘 윤석열 탄핵 동참 촉구 기자회견'(2024.12.6.경북 포항시 북구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 / 사진 제공.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도 국민의힘에 "탄핵 반대는 반국가 내란 공범"이라며 "즉각 찬성"을 촉구했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포항시 북구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철회하고 즉각 찬성하라"고 요구했다.

포항 시민단체 인사들이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탄핵 찬성" 피켓을 붙였다.(2024.12.6) / 사진 제공.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포항 시민단체 인사들이 김정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 "탄핵 찬성" 피켓을 붙였다.(2024.12.6) / 사진 제공.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이들은 "이번 비상계엄 해제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소수를 제외한 다수 국회의원들이 국회가 아닌 당사에 숨어 있는 모습은 참담함을 넘어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국민 배신행위"라며 "이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책임 없이 탄핵 반대 당론을 확정했다"고 규탄했다.

특히 "민심을 배반한 권력과 정당의 말로가 어땠는지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윤석열과 함께 탄핵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즉각 철회하고 찬성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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