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집행도, 취업도, 계층상승 기회도...전반적으로 '불공정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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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전국지표조사]
'법 집행' 공정한가?..."그렇지 않다" 70%
취업·계층상승 기회, 전반적 공정성에 '부정적'
한일정상회담 "일본 요구 일방적 수용, 부정적" 60%
주52시간 개편 "불필요" 52% / 윤 지지율 33%, 한달째 하락


우리 국민의 절대 다수는 '법 집행'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식은 '법 집행'뿐 아니라 취업과 계층상승 기회에 대해서도 비슷했고,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공정하지 않다는 부정적 여론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한일정상회담 평가와 주52시간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절반을 넘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3월 30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3.27~29, 만18세 이상 1,001명 조사) 결과, '우리 사회는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인식이 70%로 나타났다. "그렇다"는 응답은 28%에 거쳤다. 이는 이 조사기관의 2021년 조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법 집행'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반적 공정성과 취업·계층상승 기회에 대해서도 모두 부정적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공정한가'에 대해 "그렇지 않다" 65%(그렇다 33%), '우리 사회는 취업이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그렇지 않다" 55%(그렇다 40%), '우리 사회는 계층상승 기회가 공평한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 71%(그렇다 26%)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지난 2021년 조사와 비교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 point) 내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법 집행, 취업·계층상승 기회, 전반적 공정성 모두 나아지지 않은 셈이다.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본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는 인식이 60%로 '한일 관계 개선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는 의견(31%)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n=311)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91%, 국민의힘 지지층(n=342)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71%로 엇갈렸고, 50대 이하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현행 주 단위 근로시간 제도(주 52시간제)의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52%로 '필요하다'는 의견(41%)보다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응답이 68%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필요하다'가 59%로 조사됐다.  

주 단위 근로시간 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응답자(n=408)를 대상으로 바람직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을 조사한 결과, '최대 근로시간 범위를 확대하고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향'이 61%, '최대 근로시간 자체를 제한하거나 줄여나가는 방향'이 36%로 나타났다.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3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0%였다(모름/무응답 7%).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3월 1주 37%-35%(3월3주)-33%(3월 5주)로, 3월 들어 계속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51%(3월1주)-57%(3월3주)-60%(3월5주)로 계속 높아졌다.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40%),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9%),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8%) 순으로 조사된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5%),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하여서'(15%), '정책 비전이 부족하여서'(6%),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6%)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1%, 정의당 4% 순이었고,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29%였다. 정당지지도는 지난 3월 3주차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자료. 전국지표조사(2023.3.20)

[조사개요]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3년 3월 27일 ~ 3월 29일 (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1명 (가중값 적용 사례수 : 1,001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8.7% (총 5,365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1명 응답 완료) / 접촉률: 30.5%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3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ksoi.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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