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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대선 이슈에도, 지역 구석구석 이야기들...다양한 보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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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90차 독자위원회]

평화뉴스 90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김영화 기자, 김수현 위원, 정현태 위원, 이정미 위원, 김민규 위원, 김지현 위원, 정준민 기자(2025.5.19. 대구 중구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90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김영화 기자, 김수현 위원, 정현태 위원, 이정미 위원, 김민규 위원, 김지현 위원, 정준민 기자(2025.5.19. 대구 중구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9기 10차(전체 90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5월 19일 저녁 대구 중구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에서 열렸다.

김민규(31.안심마을신문 기자), 김수현(28.대구여성노동자회), 김지현(22.대학생), 이정미(55.대구여성장애인연대), 정현태(50.택배기사) 위원이 이날 회의에 참석해 평화뉴스의 지난 한 달간의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해 평가했다.

독자위원들은 '6.3 대선' 보도들을 포함해 ▲대구 전세사기 희생자 1주기 ▲대구퀴어축제 방해 홍준표 불기소 ▲대구 산업재해 사망 ▲한국옵티칼 사태 해결 OECD 의견서 제출 ▲대구 이슬람사원 UN 문제 해결 권고 등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정미 위원이 '6.3 대선' 보도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이정미 위원이 '6.3 대선' 보도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이정미 위원은 대선 보도들에 대해 "대선 관련 기사들이 이슈로 쏟아지는 와중에도 지역과 관련된 기사를 쓰려고 노력하는 것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며 "중앙의 이슈와 지역을 연결해 지역에 맞는 기사를 쓰려 노력한다고 생각했다"고 총평했다. 또 평화뉴스 지면 카테고리에 대해 "한 번씩 지역사회, 지방자치, 노동 등 카테고리를 열어보면 아주 오래된 기사들이 있다"면서 "지면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지현 위원이  지난 한 달간의 기사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지현 위원이 지난 한 달간의 기사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지현 위원은 <대구 노동계 인사 22명, 노동절 '집시법 위반' 유죄 선고..."항소 검토">(05.08), <'대구퀴어축제 방해' 홍준표 불기소...조직위 "검찰, 즉시 항고" 반발>(05.13) 기사에 대해 "노동자들은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홍준표는 불기소로 간단하게 끝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폭 80년, 피폭 피해자들과의 만남...'방미증언단' 기행>(05.07) 기고에 대해서는 "일본 원자폭탄 피폭 피해자 중 한국인이 있을 것이란 생각은 깊게 해보지 않은 것 같다"며 "현장에서 함께한 분의 글로 만날 수 있어 의미있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또 <"밥 한끼로 이주 여성과 아동 도와요"...대구, 이주민 쉐프들의 '불금식당'>(05.14) 기사에 대해 "밝고, 따뜻한 것 같아 이런 기사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5년째 멈춘 '대구 이슬람사원'...유엔 인종차별철폐위 "한국 정부가 해결" 권고>(05.15) 기사에 대해서는 "5년째 이슬람사원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밝혔다. <나의 '생애 첫 대선' 대구 청년들..."떠나기 싫은 고향, 일자리 정책 많았으면">(05.19) 기사에 대해서도 "지난 독자위 때 인터뷰를 받는 사람들의 다양성이 적다고 말한 적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수현 위원이 평화뉴스의 지난 한달간 보도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수현 위원이 평화뉴스의 지난 한달간 보도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수현 위원은 <"내란세력 재집권? 그런 꼴 보기 힘들어"...황순규 "정권교체 절실, 단일화도 열려 있다>(05.09), <민주노동당, 유일한 '진보후보'...한민정 "거대 양당 견제할 대안">(05.12) 기사에 대해 "인터뷰 기사를 재미있게 봤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2편(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1편(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기사를 보려 하니 찾기 어려웠다"며 "지면 박스를 만들면 한 눈에 보기 편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평화뉴스 독자 후원인 [김선주]를 소개합니다>(04.17) 기사에 대해서는 "독자들이랑 소통하는 느낌이 들었고, 평화뉴스에 왜 후원해야 하는지가 있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다만 "내용이 재미있는데 너무 짧게 느껴졌다"면서 "후원인에 대한 정보나 평화뉴스와의 인연 등을 더 자세하게 적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 위원은 또 <"한국옵티칼 해고사태 해결하라"...민주당 국회의원 29명, OECD에 의견서 제출>(05.07) 기사에 대해 "곧 한국옵티칼 고공농성이 500일을 앞두고 있는데, 여름이 되기 전에 문제가 해결돼 땅으로 내려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 "다음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 문제 반드시 책임지고 해결" 호소>(05.15) 기사에 대해서는 "할머니라는 표현이 마음에 걸렸다. 피해 생존자 등으로 대체하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민규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민규 위원이 발언하고 있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김민규 위원은 <9명 사망, 끝없는 '전세사기'...대구 2년간 1천여건 676억 피해, 청년이 68%>(05.02) 기사에 대해 "기사를 보면 전세사기 희생자들의 사연이 담긴 사진이 있어 눈을 떼지 못하고 내용을 읽었다"며 "사진을 보며 희생자들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51% '첫 과반', 김문수 29%, 이준석 8%...민주당 48%, 3년내 최고 vs 국힘 30%, 윤 파면 직후 수준>(05.16) 기사에 대해서는 "글씨 크기로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나타낸 사진에 대해 눈이 많이 갔다"고 말했다.

정현태 위원이 지난 한 달간 의 보도들에 대해 평가 중이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정현태 위원이 지난 한 달간 의 보도들에 대해 평가 중이다.(2025.5.19)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정현태 위원은 <대구경북 산재사망 노동자, 3년여간 234명...'중대재해처벌법' 실형 사업주는 0명>(04.28), <140kg 쌀포대·대용량 튀김, 아프고 다쳐...대구 학교비정규직 산재 70건 '전체의 3배'>(04.30) 기사에 대해 "산재 관련 기사들이 자주 나와 잘 봤다"면서 "특히 학교비정규직 조리원들은 산재로 다치는 일이 잦은데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구한 운명, 계승된 필연 – 현대사가 된 가족사>(05.09) 기고에 대해서는 "책을 소개하는 기고는 오랜만이어서 기억에 남았다"고 호평했다.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평화뉴스 9기 독자위원회 활동은 마무리됐다. 독자위원들은 지난 1년간의 독자위 활동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정미 위원은 "(독자위 활동으로) 지역언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고, 얼마나 어렵게 지역언론을 유지하는지에 대한 가슴 뭉클한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민규 위원은 "대구에 이렇게 많은 기사거리가 있는지 몰랐다"면서 "평화뉴스가 아니었으면 보지 못했을 한국옵티칼 사태, 인혁당 50주기 보도들 등을 알게 돼 굉장히 감사했다"고 전했다.

김지현 위원은 "지역사회 소식을 다룬 기사들을 깊게 알 수 있어 좋았다"면서 "기사를 보려면 능동적으로 직접 찾아봐야 하는데, 독자위원 활동을 하며 기사를 보내주는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김수현 위원은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의제를 찾아 기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독자위원 활동을 하며 대구의 많은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앞으로도 열심히 기사를 읽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현태 위원은 "기사가 날마다 이슈되는 것들 위주로 인터넷에 뜨는데, 독자위원을 하며 지역 구석구석에 있는 내용들을 다양하게 다뤄줘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도교동(48.상담심리사), 박진원(33.대구고등법원 재판연구원), 신동우(40.인디053), 이동민(41.변호사), 이형근(54.장례지도사), 현유림(28.교사) 위원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9기 독자위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10기 독자위를 새로 위촉해 오는 8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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