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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 논란에도, 지역 현안들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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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84차 독자위원회]

평화뉴스 9기 4차(전체 84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11월 25일 저녁 도교동(47.상담심리사) 위원의 일터인 '아인i평생교육원(대구 수성구 수성동2가)'에서 열렸다. 도교동 위원을 비롯해 김수현(27.대구여성노동자회), 박진원(32.대구고법 재판연구원), 이형근(53.장례지도사), 정현태(49.택배기사) 위원이 참여해 평화뉴스의 지난 한달간 기사와 앞으로 편집 방향에 대해 평가했다.

독자위원들은 ▲대구 나드리콜 요금 인상 ▲경산 문명고 친일 논란 역사교과서 채택 ▲대구 소방관 급식비 인상 ▲전태일 열사 옛집 개관 ▲영남대 박정희 동상 ▲한국옵티칼 고공농성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등을 다룬 기사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평화뉴스 84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김영화 편집장, 정현태 위원, 이형근 위원, 박진원 위원, 김수현 위원, 도교동 위원, 정준민 기자(2024.11.25.대구 수성구 아인i평생교육원)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84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김영화 편집장, 정현태 위원, 이형근 위원, 박진원 위원, 김수현 위원, 도교동 위원, 정준민 기자(2024.11.25.대구 수성구 아인i평생교육원)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김수현 위원은 <대구시, '전국 꼴찌' 소방관 급식비 한끼 6천대로 인상..."현장 영웅들 위해 처우개선">(10.22) 기사에 대해 "대구지역 소방관 급식비가 3,000원대라는 기사를 지난달에 봤는데, 인상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후속 기사를 내서 좋았다"고 말했다. 남은주 칼럼 <윤석열 정권은 어디로 향하는가>(10.24)에 대해 "잘 읽었다"며 "관련기사에 이전에 썼던 칼럼을 배치해 예전에는 어떤 것을 썼는지 보기 편했다"고 했다.

김 위원은 또 <9m 옥상 고공농성 300일, 한국옵티칼 두 해고자를 만나다..."일터로 돌아가고 싶다">(10.30) 기사에 대해 "해고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을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하다 다친 대구경북 '환경미화원' 5년간 2,828명...'산재·과로사 부르는 야간노동'>(10.24) 기사에 대해서는 "환경미화원 산업재해 증가 추세에 대한 이유가 다뤄지지 않아 궁금했다"고 했다. 평화뉴스의 <너른마당> 세션과 관련해 "게시판을 찾기 힘들었다"며 "세션이 더 잘 보이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평화뉴스 84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정현태 위원, 박진원 위원, 김수현 위원, 도교동 위원(2024.11.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평화뉴스 84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정현태 위원, 박진원 위원, 김수현 위원, 도교동 위원(2024.11.25) / 사진.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도교동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논란으로 중앙정치가 시끄러웠는데, 지역 소식을 많이 보도했다"고 총평했다. 다만 "영풍제련소·경산 코발트광산 등 기사들이 꾸준히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주제에 대한 칼럼들도 연결해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도 위원은 또 <지방 사립대 '기초학문의 죽음' 장례식...대구대, 사회학과 45년 만에 폐과>(10.25) 기사에 대해 "대구대뿐 아니라 대학 전체의 문제일 수 있다"며 "폐과되는 과의 학생들에게 전과의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아는데, 학생들이 다른 학과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도 다루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나드리콜' 요금, 내년부터 30% 올라간다...장애인·노인 '경제적 부담'에 울상>(11.18), <대구시, 나드리콜 요금 30% '역대급 인상'...장애인들 큰 부담, '이동권' 어쩌나>(11.11) 기사에 대해서도 "요금 인상 전 열린 위원회에서 주요하게 내세운 인상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고 했다.

박진원 위원은 "30% 인상안에 대한 계산이 어떻게 된 건지 궁금했다"면서 "향후 운영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내용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이재명 민주당 대표 1심 선고 여론조사를 다룬 기사들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생각도 기사 내용에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이재명 '선거법' 1심 선고, "정당·부당" 엇갈린 여론>(11.22) 

<윤석열 20%, 하락세 일단 멈춤...국힘 27%, 현 정부 출범 후 '최저'>(11.15) 

<19%→17% 추락하는 윤, 어디까지?...'김 여사 문제', 부정평가 비중 더 커져>(11.08)

<TK, 윤 대통령 지지율 18%, 전국 평균 19%, 첫 20% 붕괴>(10.31)

<윤 지지율 20%, 또 '취임 후 최저'...TK도 26%, 등돌린 싸늘한 민심>(10.25)

박 위원은 또 <대구 초중고 70%, 반경 1km 내 '성범죄자' 거주..."불안, 치안 관리 필요">(10.30) 기사에 대해 "범죄에 따른 형을 살고 나온 사람들의 인권 문제도 함께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영남대에 들어선 2.8m '박정희 동상'...학생들 '반대'에도 건립>(10.23) 기사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동상 건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기사에 더 담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화뉴스 84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정현태 위원, 이형근 위원(2024.11.25)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84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정현태 위원, 이형근 위원(2024.11.25) / 사진.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정현태 위원은 <전태일의 "행복했던 시절"...고향 대구 '남산동 옛집' 문 연 날>(11.13) 기사에 대해 "기사를 보면 강연이나 교육 장소로 활용한다고 돼 있는데,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다루면 좋을 것 같다"며 "후속 보도"를 당부했다. <대구 야5당 "윤석열·김건희 OUT" 동성로 첫 촛불..."국정농단 점입가경">(11.21) 기사에 대해서는 "시국선언 등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관련 보도들이 여러 가지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들이 맞물려야 의미가 있는데, 이대로 분위기가 꺾이면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평화뉴스 '폭염 르포' 지면에 대해서도 "시기가 좀 지난 것 같다"며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형근 위원은 "평화뉴스를 통해 지역 뉴스를 많이 접한다"면서 "놓칠 수 있는 의제들을 잘 다뤄줘서 고맙다"고 총평했다. <김진숙·박문진 '고공농성' 해고자들 외롭지 않게...구미 한국옵티칼까지 160km 걷는다>(11.22) 기사에 대해 "지역에서라도 노동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위원은 또 <'친일 교과서' 논란, 문명고, "선정은 재량"...역사단체 "독립운동·위안부 서술 부적절">(11.21), <경산 문명고 '뉴라이트' 교과서 채택...시민단체 "친일·독재미화 역사교육 안돼">(11.19) 기사에 대해 "정부 검정을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학교와 교육청 등에서 거치는 절차상 문제도 다뤄야 한다"며 "교과서에 대한 학부모들의 의견도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김민규(30.안심마을신문 기자) ▲김지현(21.대학생) ▲신동우(39.인디053) ▲이동민(40.변호사) ▲이정미(54.대구여성장애인연대) ▲현유림(27.교사) 위원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대~50대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9기 독자위원회 5차(전체 85차) 회의는 오는 12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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