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해 '정부·여당 견제론'이 상승하며 '정부·여당 지원론'과 최대 격차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1%까지 오르며 '최고'를 기록했고, 이른바 '쌍특검법 거부권'에 대해서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잘못"이라는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조사기관이 1월 11일 발표한 1월 2주 전국지표조사(NBS, 1.8~10,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 조사) 결과, 오는 4월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0%, 모름·무응답은 10%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3주 조사와 비교해 '정부·여당 견제론'은 5%p 상승한 반면 '정부·여당 지원론'은 4%p 하락하며 두 여론의 격차가 2%p에서 11%p로 커졌다.
특히 이 같은 격차는 "2023년 5월 조사 이후 가장 큰 격차"라고 이 조사기관은 밝혔다.
다만, 대구경북은 전국 주요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지원론'(52%)이 '견제론'(31%)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 32%,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 61%, 모름·무응답 7%로 조사됐다.
지난 12월 3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p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p 상승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 부정평가가 61%까지 오른 건 이 조사기관의 지난 2022년 12월 조사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에는 이른바 '쌍특검법 거부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평가는 23%에 그친 반면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적 평가는 65%로 3배 가까이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2%였다. 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잘한 결정' 18%, '잘못한 결정' 64%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도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가 51%(긍정평가 33%)로 절반을 넘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0%, '정의당' 3%, '그 외 정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다' 28%, 모름·무응답 1%로 조사됐다. 지난 12월 3주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4%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똑같았다.
대구경북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55%로 과반의 우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16%, 정의당은 1%에 그쳤다. '그 외 다른 정당'은 8%, 모름·무응답은 1%였다.
[조사개요]
조사지역: 전국 / 조사기간: 2024년 1월 8일 ~ 1월 10일 (3일간) / 조사대상(모집단): 만 18세 이상 남녀 / 조사방법: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 표본추출: 성·연령·지역별 층화확률추출 / 표본크기: 1,001명 (가중값 적용 사례수 : 1,001명) /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 응답률: 15.8% (총 6,355명과 통화하여 그 중 1,001명 응답 완료) / 접촉률: 38.2% / 가중치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 point / 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