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총선..."진보정당 후보까지 폭넓은 보도를"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 입력 2023.12.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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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75차 독자위원회]


평화뉴스 8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전체 75차)가 12월 26일 저녁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공동체 '이후'>(중구 공평로 55)에서 열렸다. 남명선(52.노무사), 노진실(38.영남일보 기자), 심순경(20.대구청년유니온), 조재현(25.대학생) 위원이 참여해 평화뉴스의 최근 기사와 편집 방향에 대해 평가했다.

독자위원들은 ▲대구경북 총선 ▲기초의회 의원 비위·일탈 ▲대구형무소 역사관 조성 ▲성탄 기사 ▲국회의원 정치자금 사용 내역 ▲HIV 감염인 행정소송 ▲경주 황성공원 초대형 태극기 사업 ▲직장 내 괴롭힘 토론회 등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평화뉴스 독자위원회 75차 회의...(왼쪽부터)김영화 기자, 조재현 위원, 심순경 위원, 노진실 위원, 남명선 위원, 정준민 기자(2023.12.26.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공동체 '이후')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독자위원회 75차 회의...(왼쪽부터)김영화 기자, 조재현 위원, 심순경 위원, 노진실 위원, 남명선 위원, 정준민 기자(2023.12.26.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공동체 '이후')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대구경북 총선을 다룬 기사들에 대해 조재현 위원은 "유권자로서 선거 공보물을 받으면 국민의힘 소속 출마자들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에서 후보가 왜 나오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기사를 보고 해소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남명선 위원은 "현수막 제작이나 문자 발송에 비용을 지출할 만큼의 정치적 활동으로 볼 수 있냐는 것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노진실 위원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다"고 했다. 심순경 위원은 "보통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공천을 받느냐에 대한 기사들이 많은데, 진보정당만 대구경북 상황에 맞춰 쓴 것 같아 의미있었다"고 평가했다.

<관련 기사>
<민주당, 경북 13곳 중 11곳 총선 출마선언·예정...임미애 "출마 여부 고민 중">(12.21)
<경북, 보수 일당의 독점...진보정당의 2024 국회의원 총선은?>(12.15)
<현수막, 문자발송에 3억5천...대구 국회의원들 1년 '정치자금' 14억원>(12.15)
<"선거룰이 어찌될지 몰라서"...대구 민주당, 15명 "총선 출마" 혹은 "고민 중">(12.14)
<대구 진보정당, 4년 전에 7명 출마...2024 국회의원 총선은?>(12.13)

<발달장애 아이들과 엄마들 '송년의 밤'..."힘겹게 만든 작은 둥지, 꿈 같아">(12.23), <"와~산타 할아버지다"...어린이들과 함께한 '성탄절' 나눔의 기쁨>(12.23) 기사에 대해 남명선 위원은 "훈훈해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노진실 위원은 "이웃들을 생각하며 훈훈한 연말을 보냈다"고 말했다. 심순경 위원도 "따뜻한 기사가 나와서 좋았다"면서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의 가명 처리나 모자이크도 꼼꼼하게 해준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의회도 '시끌'...주소지 이전 의원직 상실에 선거법 위반 수사>(12.21) 기사에 대해 조재현 위원은 "중구의회에 이어 수성구의회까지 의원직을 상실하는 사례들이 발생하하고 있다"면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좋아하지만,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남명선 위원은 "어이없는 상황"이라며 "의원들이 주소지를 이전하면 직을 상실한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고, 몰랐다면 심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직장 내 괴롭힘, 갑질 조사하는 우리도 우울"...대구 실무자들이 본 개선 방향>(11.29) 기사에 대해 남명선 위원은 "조사하는 우리도 괴롭다는 말이 공감됐다"고 했고, 심순경 위원은 "숫자와 내용이 많아 가독성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면서 "수치들을 그래프로 만들어 한눈에 들어오게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조재현 위원은 <'독립운동' 순국 흔적 남은 대구형무소 터에 '역사관' 만든다>(12.08) 기사에 대해 "지난달에 이육사기념관이 건립됐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했는데, 역사관이 조성되면 빠른 시일 내에 가보려 한다"고 말했다.

남명선 위원은 <한밤 중 아플 땐 '심야약국'...대구시 내년 예산 2배 증액, 서울시 전액 삭감>(12.22) 기사에 대해 "생각지도 않았는데 예산이 증액돼 놀랐다"면서 "대구시가 예산을 늘렸으니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실효성 있게 잘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진실 위원은 <경주시, 56미터 '초대형 태극기' 사업에 예산 7억...시민단체 "세금낭비">(12.01) 기사에 대해 "지자체는 태극기가 아니라 무엇이 되더라도 시민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으면 고민해야 한다"면서 "뒷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후속 보도를 당부했다. 이어 <질환·편견 '이중고' HIV...대구에서 첫 행정소송 "장애 인정해야">(12.07) 기사에 대해서는 "정상인이라는 기준에서 배제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관심을 둔 기사"라고 평가했다.

심순경 위원은 <"넌 아직 어려서 몰라"...어린이들이 그린 '상처주는 100가지 말'>(12.08) 기사에 대해 "언론에서 청소년을 대상화해 비추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의 입장에서 잘 써줘서 재밌게 읽었다"고 호평했다. <경주 규모 4.0 지진, 1시간 새 5차례 여진..."월성원전, 수명연장 중단해야">(11.30) 기사에 대해서는 "지진 자체가 일어난 것에 대한 보도를 넘어 인근 핵발전소 안전 문제까지 다뤄줘서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김기훈(43.교사), 김명섭(34.민주노총 금속노조), 김태헌(55.건축사), 민경환(33.사회복지사), 박석준(44.대구경북겨레하나), 박성미(36.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이유정(43.변호사) 위원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대~50대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는 오는 1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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