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번 버스와 새벽시장...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많았으면"

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 입력 2024.01.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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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뉴스 76차 독자위원회]


평화뉴스 8기 6차(전체 76차) 독자위원회가 1월 23일 오후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에서 열렸다. 김기훈(43.교사), 김명섭(34.민주노총 금속노조), 민경환(33.사회복지사), 박석준(44.대구경북겨레하나) 위원이 참여해 평화뉴스의 최근 기사와 편집 방향에 대해 평가했다.
 
평화뉴스 독자위원회 76차 회의...(왼쪽부터)김영화 기자, 박석준 위원, 민경환 위원, 김기훈 위원, 김명섭 위원, 정준민 기자(2024.1.23.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독자위원회 76차 회의...(왼쪽부터)김영화 기자, 박석준 위원, 민경환 위원, 김기훈 위원, 김명섭 위원, 정준민 기자(2024.1.23.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독자위원들은 ▲새해 기사 ▲김윤상 칼럼 ▲금호강 조류 실태보고서 ▲개식용 금지 ▲대구경북 공공기관 정보공개평가 ▲안심마을공동체 신문·라디오 ▲중구 100년 사진전 ▲대구경북 화학물질 업체 산업재해 사망 등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달성 구지에서 앞산까지, 대구에서 가장 긴 600번 시내버스의 새해 첫 운행>(01.01), <"열심히 살면 좋은 날 올 것"...새해 첫날, 달성공원 새벽시장>(01.01) 기사에 대해 김기훈 위원은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 기사들이 좋은 느낌을 주고 있다"며 "600번 버스를 타면서 뒷이야기나 고충도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석준 위원은 "가장 평화뉴스다운 기사"라며 "남들이 찾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같다. 기자들 정성이 느껴져 좋았다"고 말했다. 김명섭 위원도 "연초 따뜻한 기사를 봐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왼쪽부터)박석준 위원, 김기훈 위원(2024.1.23)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박석준 위원, 김기훈 위원(2024.1.23)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김기훈 위원은 <금호강 수놓은 고니, 청머리오리...121종 4만 '조류 실태보고서'>(01.19), <금호강을 1년간 기록한 사람들..."과도한 개발로 습지 사라져가, 원형 보존해야">(01.20) 기사에 대해 "지역 환경 이슈를 잘 다뤄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식용 금지'...대구 칠성개시장 등 전체 보신탕집 폐업·전업, 대책은?>(01.10) 기사에 대해서는 "개고기가 개인의 취향 문제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다른 동물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것도 기사로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석준 위원은 김윤상 칼럼 <갑진년, 정치개혁의 '값진 해'가 되기를>(01.01)에 대해 "지역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면서 "대구 시민들의 열망이나 바람을 담고, 소수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후속 보도를 당부했다.

박 위원은 평화뉴스의 '평화와 통일' 섹션에 대해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남북관계에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칼럼이나 인터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경제 관련 연재 기사도 필요하다"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 말년을 준비한 사람들이 전세 사기로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한번 조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왼쪽부터) 민경환 위원, 김명섭 위원(2024.1.23)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왼쪽부터) 민경환 위원, 김명섭 위원(2024.1.23)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민경환 위원은 <대구경북 공공기관들 '정보공개' 평가 하락..."시민 알권리 침해">(01.17) 기사에 대해 "평가 기준이 정해져 내려오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종종 있다"며 "공공기관이 안 알려준 것인지, 알려줄 수 없는 내용을 요구해서 반려해 감점된 것인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쏘아올린 FM라디오, 사연 가득한 마을신문...사람과 사람을 잇는 '안심마을공동체'>(01.04) 기사에 대해서는 "동구에서 전파를 쏘는데도 경산시청까지 들린다.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반경이 넓다"고 밝혔다.

김명섭 위원은 "노동 관련 기사가 많았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와 노동 현장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환경단체, 노동자 4명 사상 영풍제련소 전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고발>(01.15) 기사에 대해 "사안을 꾸준히 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산재 사망 13명 중 절반이 '화학물질' 업체...한달새 3명 숨져>(01.16) 기사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보면 몸에 안 좋은 화학물질들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열악한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해야 하고, 산재가 발생해 언론에 조명되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사업장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대구의 중심, '정치와 광장'의 역사...사진으로 보는 '중구 100년'>(01.18) 기사에 대해서는 "과거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사진전을 소개해줘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김태헌(55.건축사), 남명선(52.노무사), 노진실(38.영남일보 기자), 박성미(36.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심순경(20.대구청년유니온), 이유정(43.변호사), 조재현(25.대학생) 위원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대~50대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8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는 오는 2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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