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뉴스 8기 6차(전체 76차) 독자위원회가 1월 23일 오후 '혁신공간 바람' 혁신홀에서 열렸다. 김기훈(43.교사), 김명섭(34.민주노총 금속노조), 민경환(33.사회복지사), 박석준(44.대구경북겨레하나) 위원이 참여해 평화뉴스의 최근 기사와 편집 방향에 대해 평가했다.
독자위원들은 ▲새해 기사 ▲김윤상 칼럼 ▲금호강 조류 실태보고서 ▲개식용 금지 ▲대구경북 공공기관 정보공개평가 ▲안심마을공동체 신문·라디오 ▲중구 100년 사진전 ▲대구경북 화학물질 업체 산업재해 사망 등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달성 구지에서 앞산까지, 대구에서 가장 긴 600번 시내버스의 새해 첫 운행>(01.01), <"열심히 살면 좋은 날 올 것"...새해 첫날, 달성공원 새벽시장>(01.01) 기사에 대해 김기훈 위원은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 기사들이 좋은 느낌을 주고 있다"며 "600번 버스를 타면서 뒷이야기나 고충도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석준 위원은 "가장 평화뉴스다운 기사"라며 "남들이 찾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같다. 기자들 정성이 느껴져 좋았다"고 말했다. 김명섭 위원도 "연초 따뜻한 기사를 봐서 좋았다"고 호평했다.
김기훈 위원은 <금호강 수놓은 고니, 청머리오리...121종 4만 '조류 실태보고서'>(01.19), <금호강을 1년간 기록한 사람들..."과도한 개발로 습지 사라져가, 원형 보존해야">(01.20) 기사에 대해 "지역 환경 이슈를 잘 다뤄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식용 금지'...대구 칠성개시장 등 전체 보신탕집 폐업·전업, 대책은?>(01.10) 기사에 대해서는 "개고기가 개인의 취향 문제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다른 동물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것도 기사로 다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석준 위원은 김윤상 칼럼 <갑진년, 정치개혁의 '값진 해'가 되기를>(01.01)에 대해 "지역에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면서 "대구 시민들의 열망이나 바람을 담고, 소수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후속 보도를 당부했다.
박 위원은 평화뉴스의 '평화와 통일' 섹션에 대해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남북관계에서 여러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칼럼이나 인터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경제 관련 연재 기사도 필요하다"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 말년을 준비한 사람들이 전세 사기로 지옥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한번 조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민경환 위원은 <대구경북 공공기관들 '정보공개' 평가 하락..."시민 알권리 침해">(01.17) 기사에 대해 "평가 기준이 정해져 내려오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종종 있다"며 "공공기관이 안 알려준 것인지, 알려줄 수 없는 내용을 요구해서 반려해 감점된 것인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쏘아올린 FM라디오, 사연 가득한 마을신문...사람과 사람을 잇는 '안심마을공동체'>(01.04) 기사에 대해서는 "동구에서 전파를 쏘는데도 경산시청까지 들린다.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반경이 넓다"고 밝혔다.
김명섭 위원은 "노동 관련 기사가 많았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와 노동 현장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환경단체, 노동자 4명 사상 영풍제련소 전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고발>(01.15) 기사에 대해 "사안을 꾸준히 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산재 사망 13명 중 절반이 '화학물질' 업체...한달새 3명 숨져>(01.16) 기사에 대해서는 "현장에 가보면 몸에 안 좋은 화학물질들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열악한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해야 하고, 산재가 발생해 언론에 조명되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사업장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했다.
<대구의 중심, '정치와 광장'의 역사...사진으로 보는 '중구 100년'>(01.18) 기사에 대해서는 "과거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사진전을 소개해줘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김태헌(55.건축사), 남명선(52.노무사), 노진실(38.영남일보 기자), 박성미(36.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심순경(20.대구청년유니온), 이유정(43.변호사), 조재현(25.대학생) 위원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20대~50대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8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는 오는 2월 22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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