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기대, "야당 다수 당선" 50% vs "여당" 33%...TK만 '여당'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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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한국갤럽]
총선...중도층·무당층도 '야당' 우세 / TK '여' 52% vs '야' 29%
지역구 현역..."재당선" 29% vs "교체" 48% / TK "재당선" 45% vs "교체" 38%
양곡관리법 "찬성" 60%...대통령 거부권 "좋지 않다" 48% vs "좋게 본다" 33%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 다수 당선"을 기대하는 여론이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경북만 "여당 다수 당선" 기대가 많아 전국 여론과 대조를 보였다.

한국갤럽이 7일 발표한 4월 1주 조사(4.4~6,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결과,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50%,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36%였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가 우세했다. 성향 보수층의 68%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2%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도 여당 승리(31%)보다는 야당 승리(57%) 쪽으로 쏠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8%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0%에 그쳤으며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자료. 한국갤럽(2023.4.7)
자료. 한국갤럽(2023.4.7)

이는 한국갤럽의 한달 전 조사(2.28일, 3.2일 조사)와 크게 다른 양상이다. 한달 전에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이번에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같은 전국 여론과 달리, 대구경북은 여전히 정부 지원론(여당 당선)이 52%, 견제론(야당 당선)이 29%로,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은 한달 전 조사에서도 정부 지원론 57%, 견제론 33%로 '여당'에 힘을 실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야당 다수 당선"에 기울었다. 광주.전라는 75%(야당 다수 당선) vs 9%(여당 다수 당선)였고, 서울(야당 50% vs 여당 40%), 인천.경기(50% vs 35%), 대전.세종.충청(49% vs 37%), 부산.울산.경남(48% vs 41%)도 "야당"이 우세했다.

유권자가 거주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교체 의향에 대해서는 "현 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 29%,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 48%, 의견 유보 24%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여야 정당 구도와 무관하게 유권자 절반 정도는 지역구 선거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길 바라는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현 의원 재당선" 45%, "다른 사람 당선" 38%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당선" 여론이 높았다.
 
자료. 한국갤럽(2023.4.7)
자료. 한국갤럽(2023.4.7)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8%, 정의당 5%였다. 민주당은 지난주와 똑같았고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3월 1주 39%→38%(3월2주)→34%(3월3주)→34%(3월4주)→33%(3월5주)→32%(4월1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자료. 한국갤럽(2023.4.7)
자료. 한국갤럽(2023.4.7)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31%, 부정평가는 61%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1%p씩 올랐다. 그러나 윤 대통령 지지율은 작년 12월 1주(31%) 이후 가장 낮고, 부정평가는 작년 11월 4주(62%) 이후 가장 높다. 윤 대통령 평가 이유로는 '외교'와 '일본 관계'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1,2위를 차지해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자료. 한국갤럽(2023.4.7)
자료. 한국갤럽(2023.4.7)

지난 3월 23일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쌀값 안정화, 농가 소득 보장 위해 찬성" 의견이 60%로 "쌀 공급 과잉, 정부 재정 부담 늘어 반대"(28%)보다 높았다. 의견유보는 12%였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된 양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하면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법안이다.
 
자료. 한국갤럽(2023.4.7)
자료. 한국갤럽(2023.4.7)

그러나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4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여론은 "좋게 본다" 33%, "좋지 않게 본다" 48%로,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의견유보는 20%였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좋게 본다"는 여론이 높은 곳은 전국에서 대구경북(좋게 42% vs 좋지 않게 본다 28%)이 유일했다.
 
자료. 한국갤럽(2023.4.7)
자료. 한국갤럽(2023.4.7)

[조사 개요]
조사기간: 2023년 4월 4~6일 / 표본추출: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9.1%(총 통화 11,03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이 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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