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독점 대구, 지역 현안에 대한 다각도의 보도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화뉴스 61차 독자위원회]
7기 독자위 첫 회의...기사와 편집에 대한 평가와 조언


평화뉴스 7기 독자위원회가 첫 발을 내디뎠다. 7기 독자위원회는 시민단체·전문직·언론인·청년·협동조합·자영업·회사원 등 20대에서 50대 독자 11명으로, △강종환(45.자영업) △김무강(33.노동운동) △박성익(37.아울러사회적협동조합) △손나희(35.변호사) △손수정(47.독서문화활동, 전 책마실도서관 관장) △안갑수(53.회사원) △양자희(21.대학생) △이명은(33.생명평화아시아) △이하늬(43.KBS 기자) △최유정(26.퍼실리테이터) △탁기홍(46.의사) 위원이 참여한다.

7기 독자위원회 1차 회의(전체 61차)는 8월 23일 저녁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에서 7명의 위원이 참가한 가운데 김무강 위원의 사회로 2시간 가까이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평화뉴스의 창립(2004.2.28) 이후 흐름과 기획,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최근 기사와 편집 등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나눴다.
 
평화뉴스 61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박성익, 손나희, 손수정 독자위원, 김무강(가운데), 탁기홍, 이하늬. 이명은 독자위원(2022.8.23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평화뉴스 61차 독자위원회...(왼쪽부터) 박성익, 손나희, 손수정 독자위원, 김무강(가운데), 탁기홍, 이하늬. 이명은 독자위원(2022.8.23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독자위원들은 평화뉴스 전반적인 보도에 대해 "지역 이슈를 다양하게 다루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손수정), "큰 언론이 잘 다루지 않는 지역 현안에 대해 발로 뛰며 현장 취재를 한다"(이명은), "기성 언론이 잘 다루지 않는 분야,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는 것들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이하늬) 등의 의견을 보였다.  

특히 최근 기사 가운데 <시멘트포대 짊어진 무슬림들...대구 이슬람사원, 주민 반발 속 '공사재개'>(8.22), <아사히글라스 해고 7년 만에...법원 "해고자 22명에게 임금 64억 지급" 판결>(8.19), <대구시, 2억 들인 '침수예상지도' 무용지물...5년간 '꽁꽁'>(8.16), <상수도본부 하청노동자 '산재사망'...대구 지방공기업 '1호 중대재해' 수사>(7.21), <비꼬고 말 끊고 호통·면박...홍준표 대구시장 첫 기자회견 논란>(7.6)에 대한 평가와 조언이 많았다.

김무강 위원은 '침수예상지도' 기사와 관련해 "대구시가 2018년 침수예상지도를 제작한 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지적하는 기사들이 없었는데, 의미있는 기사였다"고 평가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 산재사망' 기사에 대해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대구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떻게 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후속 보도를 하면 좋겠다"고 조언했고, 낙동강 '녹조'와 관련해 "녹조 영향으로 작물이나 학교급식, 유통과정의 문제가 없는지 다뤄달라"고 당부했다.(관련 기사 : <낙동강, 10년 만에 '최악의 녹조' 조류경보 두달째..."수문 열어라">(8.8) / <수돗물에서 첫 '독성물질' 검출됐는데..."안전하다"는 대구시·환경부>(7.29))

탁기홍 위원은 '아사히글라스' 기사에 대해 "이 기사만 처음 봐서는 내용이 좀 어려웠다"면서 "그동안 지나간 과정을 좀 더 설명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TK,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28%까지 폭락...7대 정책 모두 '부정평가' 우세>(8.19) 기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는데, 그 이유가 뭔지 해석이나 전문가 의견도 넣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하늬 위원은 '이슬람사원' 건립과 '아사히글라스' 재판 기사에 대해 "일목요연한 정리와 당사자 인터뷰까지 실어 유의미했다"고 평가했다. 또 '홍준표 시장 첫 기자회견' 기사와 관련해 "대구시장과 의회의 일당독점 상황에서 언론이나 의회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우려가 있다"면서 "홍준표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말을 끊고 비꼬고 하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변죽만 울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다각도의 면들을 알리고 많이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기사뿐 아니라 평화뉴스에 대한 여러 조언과 토론도 이어졌다. 탁기홍 위원은 "칼럼과 기고 등 외부 필진의 확대 필요성"과 함께 "기사와 기획에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성익 위원은 "평화뉴스의 가치 기준과 방향 설정", 손나희 위원은 "기사 제목의 키워드 선정", 손수정 위원은 "SNS 기사 전송 확대"에 대해 조언하며 여러 의견을 나눴다.
 
평화뉴스 61차 독자위원회(2022.8.23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평화뉴스 61차 독자위원회(2022.8.23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혁신홀) / 사진.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평화뉴스는 독자위원들의 조언에 따라 기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현안 취재와 후속 보도, 필진 확대와 기획, SNS 활용 등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 강종환·안갑수·양자희·최유정 독자위원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평화뉴스는 지난 2016년부터 취재원·후원인·독자 11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해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기사와 편집 등을 평가하고 있다. 7기 독자위원회 2차(전체 62차) 회의는 2022년 9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